전기차와 가정용 에너지 시스템, 전력망을 연결하는 GM의 V2G 기반 에너지 생태계. 사진ㅣ제네럴 모터스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전기차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에너지 자산으로 활용하는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차량과 전력망을 연결하는 V2G(Vehicle-to-Grid) 기술을 비롯해 공공 충전 서비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까지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GM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GM Empower’ 행사에서 전동화 및 에너지 기술 전략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기차를 가정과 전력망, 상업용 에너지 인프라와 연결하는 GM의 중장기 비전이 소개됐다. 특히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인프라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배터리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사업 확장 방향에 관심이 쏠렸다.
GM 브랜드 앱 내 공공 충전 검색, 이용, 결제를 간소화하는 신규 서비스 ‘에너지 패스’ 사용 방법. 사진ㅣ제너럴 모터스 GM은 전기차와 전력망을 연결하는 V2G 기술을 통해 전기차를 분산형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전력망의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스털링 앤더슨 GM 글로벌 제품 부문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모빌리티와 컴퓨팅,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봐야 할 시점”이라며 “그리드 스케일 에너지 저장장치와 전기차 기반 분산형 에너지 자원을 함께 활용해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 충전 경험 개선을 위한 신규 서비스 ‘에너지 패스(Energy Pass)’도 공개됐다. 에너지 패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GM 브랜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충전소 검색부터 이용,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다. GM은 이를 통해 복잡한 충전 과정을 단순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리드 스케일 ESS 확대를 위한 GM의 차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 사진ㅣ제너럴 모터스 상업용 에너지 사업 확대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GM은 차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세컨드 라이프 배터리)를 활용해 대규모 ESS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용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에너지 저장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GM은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에너지 저장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가정용 에너지 시스템과 공공 충전, 상업용 ESS를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동화의 가치를 차량 밖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