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쇼크 끝났나…씨티 ‘S&P500 8100’ 상향에도 경고 쏟아진 이유
||2026.06.10
||2026.06.1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글로벌 증시는 기술주 급락 이후 반등했지만, 시장은 추가 변동성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나스닥100 선물은 0.7% 올랐다.
이번 조정은 브로드컴의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서 자금이 이탈하며 시작됐다. 6일 미국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고, 약세는 아시아와 유럽 기술주로 확산됐다. 9일 유럽 스톡스600 테크놀로지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으며, 기술주 비중이 높은 한국 코스피지수는 이틀간의 하락세를 끊고 8% 넘게 반등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번 하락을 추세 붕괴보다는 가격 조정 과정으로 보고 있다. 플로리다의 에드워즈자산운용을 이끄는 로버트 에드워즈(Robert Edward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조정이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락 시 매수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며, 강한 매출과 이익 증가세를 근거로 증시의 장기 상승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에드워즈자산운용은 연말 S&P500 지수가 77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9일 전일 종가 대비 약 4% 높은 수준이다. 다만 그는 새 연방준비제도 의장 케빈 워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 지연 가능성을 변수로 지목하며, 7~12% 수준의 추가 조정이 발생할 경우 새로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중론도 이어졌다. 앤서니 윌리스(Anthony Willis)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약세장이 성장 스토리의 붕괴라기보다 밸류에이션 재조정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 전망에 변화를 주면서 투자심리를 흔들었고, 높은 기대감과 쏠린 포지션, AI 투자 사이클 다음 단계에서 발생할 자금 부담 우려가 지난주 후반 시장 분위기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하락 이후 미국 증시 포지션이 이전보다 더 건전하고 균형 잡힌 상태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 1주일간의 거래로 시장이 양분됐다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주간 기준 최대 규모인 147억달러의 신규 공매도 포지션이 쌓인 동시에 47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자금도 유입됐기 때문이다.
씨티그룹은 9일 S&P500 연말 전망치를 기존 7700에서 8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나스닥 매수 포지션의 72%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고 포지션 규모 역시 극단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주 기술주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단기적으로 추가 매도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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