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방문한 젠슨 황 “네이버와 파트너십은 매우 소중한 자산”
||2026.06.08
||2026.06.08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를 찾아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재회했다. 양사는 이날 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오후 3시45분께 네이버 사옥에 도착했고, 이해진 의장을 비롯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그를 맞이했다. 엔비디아 측에선 황 CEO와 그의 장녀인 메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가 함께했다. 사옥 1층 대형 스크린에는 '네이버♥엔비디아(NAVER♥NVIDIA)' 문구가 띄워졌다.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2026에서 황 CEO가 발표 장표에 띄운 '엔비디아♥네이버클라우드' 문구에 대한 화답으로 읽힌다.
이날 네이버는 네이버웹툰 말풍선 채우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네이버웹툰의 대표작 '역대급 영지 설계사'의 주인공들이 '일과 행복을 둘 다 잡고 싶다'고 말하는 내용 이후 나올 마지막 대사를 황 CEO와 이 의장이 직접 채우는 방식이다.
황 CEO는 '걱정 마라, 내겐 GPU가 있다(Don't worry, I have GPUs)'라고 적으며 말풍선의 의미에 대해 “GPU를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일할 수 있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행복은 삼겹살, 일은 깻잎이다. 쌈을 싸서 한 번에 드시라”고 썼다. 지난 5일 황 CEO와 함께한 '삼겹살 회동'을 연상시키는 문장으로, 이 의장은 “일과 행복을 분리하지 말고 한 번에 찾을 수 있는 좋은 길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생중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차지직 갈무리]](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6/CP-2023-0082/image-b60c7de6-9fb2-4f24-9762-81d0526690a9.jpeg)
이어 두 사람은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생방송에도 출연했다. 생방송 동시 접속자는 5만7000명에 달했다.
황 CEO는 이 의장과 어떤 대화를 나눌지에 대한 사회자 질문에 “네이버는 한국 최초의 클라우드이자 AI 기업으로, 양사의 파트너십은 저에게 오랜 기간 매우 소중한 자산(treasure)이었다”면서 “이해진 의장은 기술 분야의 선구자(visionary)이자 세계적인 리더”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오늘 저희는 양사의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거대한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겠다는 중대한 발표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네이버는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의 GPU를 도입해 슈퍼팟(SuperPOD)을 구축했던 기업이며, 그때부터 인연을 맺어왔다”면서 “지난번 샌프란시스코에 초대해 주셨을 때, 젠슨 황 CEO가 화이트보드에 직접 그림을 그리며 제안해 주신 미래 파트너십의 청사진을 바탕으로 그동안 힘을 합쳐 일해 왔다. 그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오늘 매우 좋은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현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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