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BC "中 전기차, 관세장벽에도 수년 내 美 시장 진출할 것"
||2026.06.08
||2026.06.08

[더구루=변수지 기자] 중국산 전기차(EV)가 높은 관세와 규제 장벽에도 불구하고 수년 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합작법인 설립과 북미 현지 생산이 현실적인 진출 경로로 거론된다.
6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합작법인 설립이나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산 전기차는 미국에서 125%의 고율 관세와 각종 규제 장벽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중국 업체들의 시장 확대와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부진으로 협력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차 생산량은 1600만대로 내수 수요를 약 20% 웃돌았다. 수출은 250만대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전기차 비중도 35%를 넘어섰다.
전기차 컨설팅업체 던인사이트의 마이클 던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업체들이 아직 진출하지 못한 유일한 시장은 미국"이라며 "중국은 자동차와 트럭, 배터리를 아우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장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어떤 형태로든 중국 자동차가 미국 도로를 달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완성차 업체와 중국 기업 간 협력은 이미 확대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미국 생산 전기차에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 역시 중국 전기차업체 립모터 지분 21%를 보유하고 합작법인을 운영 중이다.
중국 업체들의 북미 생산거점 확보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업체 BYD와 지리자동차는 멕시코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이다. 중국 자동차업체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은 올해 하반기 멕시코 차량 조립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중국 전기차의 미국 진출에는 여전히 제도적 장벽이 존재한다.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은 북미산 부품 비중 요건을 충족해야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USMCA 재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부품 비중 확대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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