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블유엠(SWM.AI)과 레노버(Lenovo)가 차세대 자율주행 컨트롤러 ‘AP-700’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에스더블유엠에스더블유엠(SWM.AI)과 레노버(Lenovo)가 차세대 자율주행 컨트롤러 ‘AP-700’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에스더블유엠
에스더블유엠(SWM.AI)이 글로벌 ICT 기업 레노버(Lenovo)와 차세대 자율주행 컨트롤러 ‘AP-700’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서울 도심에서 축적한 실주행 데이터와 글로벌 컴퓨팅 기술을 결합하여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를 현실 공간에서 구동하는 완성형 피지컬 AI로 구현하기 위해 체결됐다. SWM.AI는 이번 협력으로 서울 도심을 주행하는 로보택시를 피지컬 AI(Physical AI)로 완성하고, 완전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에 필요한 요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상 세계를 넘어 현실 공간에서 직접 인지하고(Perception), 판단하며(Reasoning), 행동하는(Action) 피지컬 AI는 기술 산업의 주요 분야로 거론된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한국을 찾아 국내 주요 기업들과 피지컬 AI 협력을 논의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다. 황 CEO는 앞서 사람들이 일상에서 마주하게 될 지능형 로봇으로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꼽은 바 있다. 도로를 주행하는 자율주행차야말로 생활 속으로 들어온 피지컬 AI라는 측면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SWM.AI의 로보택시는 카메라·라이다·레이더로 주변 360도를 인지하고, VLA(Vision-Language-Action) 기반 AI 모델로 상황을 이해·판단하며, 스스로 가·감속과 조향을 결정해 도심을 주행한다.
SWM.AI는 2024년 9월부터 서울 강남권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며 실주행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교차로와 높은 교통 밀도,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강남은 피지컬 AI를 검증하는 환경으로 거론된다. 이렇게 쌓인 실주행 데이터는 다시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학습 데이터가 되고, 고도화된 모델이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구조를 형성한다.
업계에서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요소로 실제 도심에서 검증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대규모 실주행 데이터, 상황을 추론하는 차세대 AI 모델, 연산을 차량 안에서 실시간 처리하는 초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꼽는다. SWM.AI는 강남 실주행 데이터와 VLA 모델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레노버와의 협력으로 차량용 AI 컴퓨팅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WM.AI와 레노버가 공동 개발하는 ‘AP-700’은 자율주행을 위해 설계된 차량용 컴퓨팅 플랫폼이다.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토르-X(NVIDIA Drive Thor-X) SoC를 듀얼로 탑재해 대규모 센서 데이터와 AI 연산을 실시간 처리하도록 설계됐으며, 인피니언(Infineon) TC397 MCU를 이중 적용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했다. 약 580W급 고성능 연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도록 수랭식(Liquid Cooling) 냉각 시스템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에 요구되는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다.
SWM.AI 김기혁 대표는 “매일 시민과 같은 도로를 달리는 로보택시야말로 가장 먼저 일상에 들어온 피지컬 AI”라며 “강남 도심에서 축적한 실주행 데이터와 차량용 AI 컴퓨팅 플랫폼이 결합되면 완전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은 단순한 컨트롤러 개발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완성형 피지컬 AI를 구축하는 과정”ira며 “실제 도심에서 검증한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피지컬 AI·자율주행 시장에서 기술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