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요원 된 로봇 개’ 현대차, 2026 월드컵에 사상 최초 로봇 투입
||2026.06.08
||2026.06.08
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순찰병으로 실전 투입된다. 현대자동차가 국제축구연맹(FIFA) 후원 역사상 처음으로 단순 차량 제공을 넘어 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대회 현장 보안에 활용하기로 했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로봇 개 스팟 4대가 FIFA 공식 보안 요원으로 정식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미국 댈러스 국제방송센터(IBC)와 뉴욕·뉴저지 스타디움 등 대회의 핵심 시설에 배치돼 자율 주행 방식으로 위험 요소를 감시할 예정이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2023년 FIFA 공식 로보틱스 파트너 지위를 확보한 이후 대형 국제 스포츠 무대에 로봇을 직접 투입하는 첫 사례다.
물량 공세 역시 역대급이다. 1999년부터 20년 넘게 FIFA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온 현대차는 이번 대회 성공을 위해 승용차 994대, 버스 506대 등 도합 1500대 이상의 매머드급 차량 부대를 지원한다. 싼타페, 투싼, 팰리세이드 등 주력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 북미 3개국(미국·캐나다·멕시코) 16개 개최 도시를 누비며 선수단과 미디어, 대회 관계자들의 발이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의 닻을 올렸다. 캠페인 영상에는 글로벌 홍보대사 손흥민과 함께 인간형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현대차의 중장기 비전을 글로벌 축구 팬들에게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회 흥행을 이끌 팬 참여형 이벤트도 새 단장을 마쳤다.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현대 골 오브 더 토너먼트’는 기존 단일 수상 방식에서 벗어나 조별 예선과 토너먼트 등 각 단계가 끝날 때마다 최고의 골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규칙을 세분화해 대회 기간 내내 전 세계 네티즌들의 시선을 붙잡아 둘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를 무대로 현대차의 차세대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입증할 것”이라며 “27년간 이어온 파트너십의 노하우를 십분 살려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이전과 전혀 다른 차원의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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