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초전도 펌프’ 탑재 액체수소차로 후지 24시간 레이스 완주…기술 혁신 입증
||202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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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의 액체수소 엔진 GR 코롤라 콘셉트가 슈퍼 타이큐 레이싱에서 달리는 모습.[자료:슈퍼 타이큐 공동 취재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6/CP-2023-0082/image-da79f8da-10d0-4447-ba4a-8c072ed6208b.jpeg)
토요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초전도 기술'을 접목한 액체수소 엔진 차량으로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완주, 수소 모빌리티 및 생태계 확장에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주행 중 기술적 트러블이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극한의 환경에서 내구성을 증명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TGR)은 5일부터 7일까지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슈퍼 타이큐 시리즈 2026' 3라운드(후지 24시간 레이스)에서 '초전도 펌프'가 적용된 32호차 '수소 엔진 GR 코롤라 콘셉트' 차량이 24시간 동안의 사투 끝에 483바퀴(랩)를 주행하며 완주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슈퍼 타이큐 시리즈는 양산차 기반 개발 차량들이 극한의 환경에서 경쟁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내구 레이스로, 토요타는 메이커 자체 개발차가 출전하는 'ST-Q 클래스'를 통해 수소 엔진 개발을 공개적인 장에서 진행해오고 있다.
레이스의 핵심은 토요타가 지난 해 최종전에서 예고했던 '초전도 펌프'의 실전 내구성 검증이었다. 영하 253도의 극저온 액체수소를 사용하는 특성을 활용, 별도의 냉동장치 없이 전기저항이 제로(0)가 되는 초전도 모터를 돌리는 세계 최초의 시도다.
이 기술로 모터를 탱크 내부에 탑재, 패키지 효율을 극대화해 용량을 기존 220ℓ에서 300ℓ로 늘렸으며 한 번 충전당 최대 40바퀴 분량의 연속 항속 능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슈퍼 타이큐 레이스 중 액체수소 엔진 GR 코롤라의 액체수소 탱크 및 펌프 장치를 교체하는 모습. [자료:슈퍼 타이큐 공동 취재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6/CP-2023-0082/image-806e8763-4394-4bf2-b6ec-2e57d17bc647.jpeg)
초전도 기술 적용을 입증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레이스 도중 수소 기화(보일 오프)와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계획된 액체수소 탱크 및 펌프 장치 교체 작업에 약 3시간 반이 소요됐다. 여기에 주행 중 전압기 트러블로 인해 차량이 일시적으로 멈춰 서는 위기 상황도 맞이했다.
하지만, 신속한 대응과 조치로 다시 트랙에 복귀했고, 당초 목표했던 500랩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483랩을 소화하며 무사히 24시간을 버텨냈다. 이같은 성과는 교토대학 및 새롭게 합류한 '철도종합기술연구소(철도총연)'와의 '팀 재팬' 협업을 통해 기술적 한계를 돌파해낸 결실이다.
타카하시 토모야 토요타 GR컴퍼니 사장은 토요타의 수소 모빌리티 전략이 단순히 차량 출시 시기를 못 박는 것이 아닌, 생태계 전반을 다지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타카하시 사장은 “현재 수소 연료 가격이 비싼 만큼 모두가 협력해 가격을 낮추는 것이 우선”이라며, 토요타는 수소 시장의 때가 왔을 때 소비자에게 곧바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회에는 토요타의 탄소 중립을 향한 '멀티 패스웨이(Multi-pathway)' 전략을 이끄는 오너 가가 레이서로 참여해 위기 극복 여정을 함께했다.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마스터 드라이버 '모리조(Morizo)'라는 이름으로, 그의 아들인 토요다 다이스케 역시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TGRR)'의 팀원으로 함께 출전해 24시간 레이스를 완주하며 '모터스포츠를 통한 더 좋은 차 만들기'라는 철학을 몸소 실천했다.
시즈오카(일본)=함봉균 기자
![토요다 아키오 회장(왼쪽 네번째부터)과 그의 아들 토요다 다이스케가 슈퍼 타이큐 출전에 앞서 진행된 그리드 워크에서 레이스에 함께 참여하는 드라이버들과 기념촬영했다. [자료:슈퍼 타이큐 공동 취재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6/CP-2023-0082/image-fb1cd4a7-fc4d-4ea0-890a-81b049300187.jpeg)
함봉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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