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 우려” 美주정부, 파라마운트·워너 브라더스 인수 저지 소송
||2026.06.07
||2026.06.07
미국 주요 주 정부들이 파라마운트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합병(M&A) 저지를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1100억달러(약 171조원) 규모의 거래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7일(현지시각) 엔가젯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포함한 미국의 여러 주 정부는 파라마운트의 워너 브라더스 인수를 막기 위한 반독점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해당 소송이 앞으로 몇 주 안에 공식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 주정부들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시장 독과점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2월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인 끝에 강력한 후보였던 넷플릭스를 제치고 워너 브라더스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초대형 합병에 따른 시장 왜곡 가능성을 경고해 왔으며, 결국 주 정부의 반독점 소송 준비로 이어지게 됐다.
특히 이번 소송을 주도하는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디어 시장의 추가적인 통합이 경제와 소비자, 경쟁 환경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본타 장관은 “그동안의 시장 통합 사례를 보면 결국 콘텐츠 이용 가격 상승, 고임금 일자리 감소, 소비자 선택의 폭 축소로 이어졌다”며 “철저하고 면밀한 검토를 진행해 불법적인 시장 통합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와 뉴욕 외에 구체적으로 어떤 주들이 소송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다수의 주 정부가 뜻을 같이하고 있어, 거대 미디어 합병을 저지하기 위한 주 정부 연합의 공조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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