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올라탄 현대차, ETF 시장 새 주인공 됐다
||2026.06.07
||2026.06.07

[더구루=변수지 기자] 현대자동차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자산운용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보스턴다이나믹스 기업공개(IPO) 기대감과 피지컬 AI 성장 전망이 맞물리면서 관련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9일 'KODEX 현대차로보틱스밸류체인TOP3플러스'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엔비디아 △구글 등 해외 협력 기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현대차그룹 산하 로봇 기업인 보스턴다이나믹스가 IPO에 나설 경우 관련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 차별화를 꾀했다.
현대차 ETF 경쟁은 채권혼합형 상품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25%씩 편입하고 나머지 50%를 단기채권으로 구성한 'WON 삼성전자현대차채권혼합50' ETF를 상장했다.
하나자산운용도 오는 9일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25%씩 담고 채권 비중을 50%로 구성한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 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현대차그룹 채권혼합 ETF로, 주식 비중이 50%에 그쳐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편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KB자산운용도 현대차를 25% 비중으로 담고 로보틱스·자율주행·공장자동화 등 피지컬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 ETF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상품은 상장 2주 만에 순자산총액(AUM) 3583억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이 265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가는 현대차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달 들어 10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높여 잡았으며, KB증권은 최고치인 120만원을 제시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2035년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44.3%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차를 글로벌 피지컬 AI 산업의 대표 수혜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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