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저버빌리티판 경쟁 고조..."비용 우위 가지려면 데이터 플랫폼 보유해야"
||2026.06.06
||2026.06.06
[샌프란시스코(미국)=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스노우플레이크는 올해 1월 옵저브(Observe)를 인수하고 옵저빌리티(Observability)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에 따라 시스코 산하 스플렁크, 데이터독, 뉴렐릭 등과도 경쟁하게 됐다.
ㆍ스노우플레이크, 옵저버빌리티 스타트업 옵저브 인수..."10억달러 규모"
옵저브 창업자이자 현재 스노우플레이크 옵저빌리티 부문 총괄 매니저를 맡고 있는 제레미 버튼(Jeremy Burton)은 1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스노우플레이크 서밋(Summit) 26 행사 현장 인터뷰에서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플랫폼이 옵저버벌리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하는데 의미 있는 발판이 될 것임을 분명히했다.
그는 "옵저빌리티는 본질적으로 데이터 문제며, 데이터가 파편화돼 있었기 때문에 옵저빌리티가 어렵고 비쌌던 것"이라며 "스노우플레이크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기존 옵저빌리티 시장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스플렁크는 로그 분석에서 출발해 인수를 통해 모니터링과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기능을 추가했고, 데이터독은 시계열 모니터링 중심으로 성장했다. 뉴렐릭(New Relic)은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에서 확장했다. 각기 다른 아키텍처에서 출발해 기능들은 추가한 결과 2~3개 제품을 함께 써야하는 구조란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한 시스템으로 구축한다면 당연히 데이터를 한 데이터베이스에 담는 방식을 선택했을 것"이라면서 "스노우플레이크는 반정형 JSON, 비정형 데이터, 시계열 데이터를 모두 처리하면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같은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용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았다. 버튼 총괄 매니저는 "스플렁크가 기가바이트당 월 5달러를 청구하던 시장에서 스토리지와 컴퓨팅을 분리하는 스노우플레이크 구조를 활용해 50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는 판단이 2018년 옵저브 창업의 출발점이었다"면서 "옵저빌리티 비용 구조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려면 결국 데이터 플랫폼을 직접 보유해야 한다. 외부 데이터 플랫폼에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로는 경제성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 활용도 버튼 총괄 매니저가 강조한 포인트. 그는 "AI 에이전트에 컨텍스트를 주지 않으면 헤매면서 토큰 예산을 소진하지만 잘 정리된 컨텍스트를 제공하면 감당할 수 있는 비용으로 정확한 답에 이를 수 있다"면서 "옵저브가 오랫동안 쌓아온 데이터 구조화 작업은 사람보다 AI 에이전트에 보다 큰 가치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스노우플레이크 서밋에서 스노우플레이크는 PG레이크(PG Lake)를 정식 출시했고 데이터 미러링(Data Mirroring) 퍼블릭 프리뷰도 발표했다.
PG레이크는 포스트그레에서 데이터 레이크로, 또는 아파치 아이스버그(Apache Iceberg)로 데이터를 옮기는 도구 모음으로 오픈소스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데이터 미러링은 포스트그레(Postgres) DB에 있는 데이터를 버튼 하나로 스노우플레이크로 자동 복제하는 기능이다. 버튼 매니저는 "에릭슨(Ericsson)의 경우 데이터 이동에 2일이 걸리던 것을 7분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버튼 총괄 매니저는 향후 전략과 관련해선 옵저빌리티 데이터와 비즈니스 데이터를 같은 플랫폼에서 통합 분석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버튼 총괄 매니저는 "2시간 동안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을 때 비즈니스 영향이 얼마인지를 별도 분석 없이 바로 물어볼 수 있어야 한다"면서 "텔레메트리(Telemetry) 데이터와 비즈니스 데이터가 같은 스키마(Schema) 안에 있으면 이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치 아이스버그 기반 오픈 포맷과 오픈 카탈로그 발전으로 1~2년 안에 이같은 통합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