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룸 없이 배터리를 만든다"…도넛랩 제조 방식 공개
||2026.06.05
||2026.06.0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도넛랩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방식과 차별화된 생산 구조의 특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관련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도넛랩은 이번 영상에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가 유기용매를 활용한 저습도·밀폐형 공정과 대규모 설비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일반적인 산업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제조 방식을 제시했다.
기존 공정은 금속 산화물과 흑연을 슬러리 형태로 만들어 전극에 코팅한 뒤 건조, 절단, 적층, 조립 과정을 거치며 전해액 주입과 수주간의 포메이션 및 에이징 공정이 필요한 구조다.
도넛랩은 반면 자사 접근 방식이 이러한 저습도 기반 공정 의존도를 낮추고, 밀폐된 클린룸 수준의 환경이 아닌 일반 산업용 시설에서도 설비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조 설비 투자 비용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대비 최소 10배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제시했으며, 후공정에서도 전해액 주입과 포메이션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구조를 강조했다.
이 같은 제조 방식의 배경으로는 독일 기업 CT-코팅 AG가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에 공개된 정보와 웹 아카이브 등에 따르면 CT-코팅 AG는 나노페이스트 기반 소재와 스크린 프린팅, 광경화 공정을 활용한 코팅 기술을 개발해온 기업으로, 이를 고체전지와 태양광 모듈, 조명 시스템 등에 적용하는 것으로 소개돼 있다.
다만 도넛랩은 해당 제조 방식과 관련한 세부 기술을 공식적으로 모두 공개하지는 않았다. 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도넛랩 영상에서 나타난 제조 특성이 CT-코팅 AG의 기술 설명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으며, CT-코팅 AG는 제한된 정보만 공개하고 일부 기술은 비밀유지계약(NDA) 아래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CT-코팅 AG 기술이 도넛랩 외에도 사나, 홀리볼트 등 일부 기업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람보텍 장비가 해당 나노페이스트 및 광경화 공정과 호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러한 연결성은 모두 업계 추정과 분석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편 CT-코팅 기술 설명에 따르면 해당 공정은 유해 폐기물이나 유독성 가스 발생을 줄이고, 복잡한 습식 공정 의존도를 낮추는 구조로 소개되고 있으나, 도넛랩 기술의 실제 상용 성능이나 에너지 밀도, 수명, 저온 특성 등 핵심 성능 지표는 아직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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