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읽는 제인 구달의 유산…침팬지 기록 50만쪽 디지털화
||2026.06.05
||2026.06.0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제인 구달 연구소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침팬지 연구 기록의 대규모 디지털화와 AI 기반 분석 체계 구축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연구소는 50만쪽이 넘는 손글씨 기록과 사진·영상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곰베 AI 연구 플랫폼'(Gombe AI Research Platform)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구 데이터의 검색성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동아프리카 현장 연구진은 60년 이상 침팬지를 관찰하며 기록을 축적해 왔다. 단일 개체 관찰 시 15분마다, 어미와 새끼 관찰 시 1분마다 손으로 메모를 남겼다. 기록은 영어와 스와힐리어 등 여러 언어로 작성됐으며, 이를 디지털 시스템에 입력하는 데 최대 이틀이 소요됐다. 연구소는 1997년 첫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이후에도 업로드 대기 자료가 누적된 상태였다.
릴리안 핀테아 보전과학 부문 부사장은 2025년부터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기록 디지털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침팬지 5세대에 걸쳐 축적된 방대한 자료가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는 점도 주요 과제로 보고 있다.
AWS와의 협력은 2025년 3월 워싱턴에서 열린 AWS 이매진 콘퍼런스를 계기로 시작됐다. 초기에는 침팬지의 약용 식물 이용 여부를 AI로 분석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활용 사례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사진·영상 기록 분석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후 AWS는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영상 검색 도구 와이즈(WISE)를 기반으로 시각 검색 및 컴퓨터 비전 기능을 개발했다.
2025년 8월 현장 조사 과정에서는 손글씨 기록 디지털화에도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플랫폼은 멀티미디어 검색, 영상 장면 탐지, 침팬지 얼굴 인식, AI 기반 행동 분석, 자동 데이터 처리·번역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2026년 4분기 전체 시스템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65년치 현장 노트를 바탕으로 한 전문 사전과 곰베 지역 특유의 스와힐리어 방언 이해 기능도 개발 중이다. 연구소는 이를 통해 6년가량 누적된 디지털화 대기 데이터를 처리하고, 다양한 연구자들이 자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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