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브로드컴발 충격에 8200선 급락...매도 사이드카 발동
||2026.06.05
||2026.06.05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코스피가 5일 장 초반 4% 넘게 급락하며 8200선까지 밀렸다. 브로드컴발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여파가 국내 반도체 대형주로 번진 가운데 코스피200 선물 급락으로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전장보다 422.87포인트(4.89%) 내린 8216.5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316.21포인트(3.66%) 내린 8323.20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8200선까지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8분25초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5분간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18일 만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발동된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49억원, 151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581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가 장 초반 지수 하락 압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32만9500원으로 6.26% 하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211만1000원으로 8.14% 급락 중이다.
이 외에도 SK스퀘어는 8.16%, 현대차는 4.21%, 삼성전기는 3.61%, LG에너지솔루션은 1.30%, 삼성생명은 4.68%, 삼성물산은 13.27% 내리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2.61% 나홀로 상승 중이다.
이날 시장 약세는 브로드컴발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와 환율 부담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국내 반도체 대형주 차익실현으로 이어졌고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로 올라서면서 외국인 수급 부담도 커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 원·달러 환율 1530원대 돌파 부담 등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반도체에서 비반도체로의 업종 순환매 장세가 전개되면서 장중 낙폭을 만회해 가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도 같은 시각 전장보다 35.54포인트(3.39%) 내린 1014.1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며 최근 이어진 지수 고점 부담이 한꺼번에 반영되는 흐름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0.30원 내린 1533.7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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