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IPO 앞두고 미리 담을 코인"…메일스트롬, 월드코인 8월 5달러 전망
||2026.06.05
||2026.06.05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아서 헤이즈의 투자사 메일스트롬(Maelstrom)이 월드코인(Worldcoin) 토큰 WLD의 목표가로 5달러를 제시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WLD를 AI 산업 성장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대리 자산(proxy asset)으로 평가한 것이다.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메일스트롬의 루카스 루퍼트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형 AI 기업들의 IPO가 다가오고 있지만 시장은 가장 명확한 AI 대리 자산 중 하나를 간과하고 있다"며 WLD의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메일스트롬이 주목한 핵심 배경은 미국 AI 기업들의 잇따른 상장 움직임이다. 오픈AI는 지난 5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예비서류를 비공개 제출했으며, 2026년 9월 상장을 목표로 최대 600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과 최대 1조달러 기업가치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앤트로픽 역시 최근 상장 초안을 비공개 제출했으며, 지난달 신규 투자 유치 이후 기업가치가 약 965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AI 관련 종목 강세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AI 인프라와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상승세를 이끌며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메일스트롬은 이러한 AI 투자 열기가 아직 WLD 가격에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WLD는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인 샘 알트먼이 공동 창업한 월드코인의 네이티브 토큰이다. 월드코인은 AI 봇과 실제 인간을 구별할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신원 및 금융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WLD는 올해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난 3월 월드코인이 장외거래(OTC) 방식으로 토큰을 매각해 6500만달러를 조달한 이후 하락 압력이 커졌다. 당시 배정된 물량 가운데 일부는 6개월 락업 조건이 붙었지만,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무기한 선물시장에서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하면서 시장에 매도 부담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루퍼트 연구원은 이를 "전형적인 공매도 오버행(overhang)"이라고 표현하며 향후 해소 가능성에 주목했다. 메일스트롬은 특히 두 가지 변수가 수급 개선을 이끌 수 있다고 봤다.
첫 번째는 추가 매수 수요다. 상장사 에이트코(Aitco)가 이미 2억8300만 WLD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1억4400만달러 규모의 현금을 추가 매수에 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일스트롬은 에이트코가 공매도 비중이 높은 토큰을 지속적으로 매입할 경우 일종의 '숏 스퀴즈' 효과가 발생해 가격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번째는 공급 감소다. 월드코인의 일일 토큰 유통 물량은 오는 7월 24일부터 약 43% 축소될 예정이다. 메일스트롬은 이 조치가 시장의 주요 매도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시장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WLD는 최근 1주일 동안 시가총액 상위 100개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약 60% 상승했다. 루퍼트 연구원은 "시장은 오픈AI와 앤트로픽 관련 익스포저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수천억달러에서 최대 1조달러 수준의 AI 기업 가치와 비교하면 WLD의 완전 희석 기준 시가총액은 여전히 소형주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WLD를 "상승 잠재력 대비 하방 위험이 제한적인 비대칭적 투자 기회"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전망은 AI 기업들의 상장 기대가 지속되고, 공매도 물량 부담이 완화되며, 토큰 공급 감소와 추가 매수 수요가 실제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에만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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