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바닥론 재부상…스탠다드차타드 "스트래티지, BTC 다시 살 것"
||2026.06.05
||2026.06.05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스탠다드차타드는 오히려 바닥론을 제기했다.
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총괄 제프리 켄드릭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보유가 비트코인 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으며, 스트래티지의 대규모 재매수 가능성이 저점 형성의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켄드릭은 이번 주 하락세를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이 컸던 한 주'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6만37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고, 하루 기준 약 2.8%, 주간 기준 약 14%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775달러 안팎으로 하루 기준 약 4% 내렸다.
그는 현 시점을 중장기 관점의 매수 구간으로 봤다. 2026년 말 비트코인 10만달러, 이더리움 4000달러를 기록한 뒤 돌아보면 지금이 누구나 원했던 매수 기회로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이 주목한 직접 계기 중 하나로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가 꼽혔다. 켄드릭은 스트래티지가 이번 주 32BTC를 매도한 시점을 두고 암호화폐 회의론자들의 주장과 완전히 맞아떨어지는 타이밍이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이 매도가 장기적인 방향 전환보다는 향후 재매수의 전조일 수 있다고 봤다.
근거로는 2022년 12월 사례를 들었다. 당시 스트래티지는 세금 처리를 위해 704BTC를 매도한 뒤 이틀 만에 810BTC를 다시 사들였다. 켄드릭은 이번에도 그보다 큰 폭의 재매수가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예상 규모는 320BTC 또는 3200BTC 수준으로, 이는 32BTC 매도분의 10~100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켄드릭은 스트래티지의 재매수가 실제 확인되면 시장 해석도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스트래티지의 재매수가 확인될 경우 바닥이 형성됐음을 보여주는 잠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수급 측면에서는 현물 ETF 보유량이 비교적 안정적인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량은 약 67만4000BTC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켄드릭은 이런 흐름이 비트코인 가격의 구조적 하방 경직성을 보여준다고 판단했다.
다만 단기 악재도 여전하다. 시장에서는 마운트곡스가 약 1만306BTC를 새 지갑으로 옮긴 뒤 비트스탬프 쪽으로 116.3BTC를 추가 이체한 점에 주목했다. 이 움직임은 채권자 상환이나 매도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키웠고, 현물 매도 압력을 자극한 요인으로 거론됐다.
결국 이번 하락 국면은 ETF 보유의 견조함, 스트래티지의 일시적 매도와 재매수 기대, 마운트곡스 이체에 따른 매도 경계가 동시에 작용한 흐름으로 정리된다. 향후 시장은 스트래티지가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다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지, 그리고 마운트곡스 관련 물량이 추가로 시장에 나오는지를 핵심 변수로 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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