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전 의장 “지선, 국힘 향한 준엄한 심판… 당 지도부 사퇴해야”

조선비즈|윤희훈 기자|2026.06.04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이 2024년 5월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이 2024년 5월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이 과거의 잘못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에 대한 국민적 준엄한 심판”이라면서 장동혁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전면 사퇴를 촉구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번 선거에서 집권 여당은 서울과 대구, 경상남북도를 제외한 전 시도지사 선거를 압도하고 석권했다”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는) 당 지도부의 시대착오적인 망상과 퇴행적인 행태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었다”면서 “장동혁 지도부는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정 전 의장은 특히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 전 열흘간 미국 출장을 간 데 대해 “큰 정치 대사를 앞두고 열흘간의 외유성 미국 여행을 한 제 정신이라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의 당선에서도 나타났듯이 이번 선거에 나타난 국민들의 표심은 합리적이고 중도적인 새로운 보수당 재건을 하라는 것”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중도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부 여당에 대해서도 독단을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정 전 의장은 “집권 여당이 이번 선거 결과를 자신들이 잘해서 그런 것으로 착각하고, 법치주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국정을 운영한다면 다음 선거에서는 호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집권 여당은 부디 오만하지 않고 그리고 국민 무서움을 잘 알고 겸손한 자세로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이끌기를 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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