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리스크에 8600선 후퇴… 외인 19일째 순매도
||2026.06.04
||2026.06.04
코스피가 중동발 리스크 재부각에 8600선까지 후퇴했다. 특히 외국인이 19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2.08(1.84%) 내린 8639.4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2.02%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낙폭을 줄이며 한때 870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 폭을 키워 장중 8577.3까지 밀렸다. 다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한 채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조952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1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으며,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66조9050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조160억원, 1조8091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5% 내린 35만1500원, SK하이닉스는 2.63% 하락한 22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현대차(-3.98%), 삼성전기(-5.35%), LG에너지솔루션(-4.63%), 삼성생명(-8.75%), HD현대중공업(-3.27%)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스퀘어(1.11%), 삼성물산(10.20%), KB금융(4.85%), 삼성SDI(0.83%) 등은 상승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채권금리 오름세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란 유조선과 게슘섬 통신탑 피격에 대응해 쿠웨이트 내 미 공군기지와 바레인 주둔 미 해군 5함대 기지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70(2.31%) 오른 1049.73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3원 급등한 1529.7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30원을 넘어선 채 출발했으며, 장중에도 약 2개월 만에 1530선을 웃돌았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형주 중심 흐름에서 벗어나 중소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나타났다”며 “그간 소외됐던 백화점, 화장품, 정유·화학 등 비 인공지능(AI) 업종에도 순환매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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