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서 재도약 ‘시동’ 5월 1만7065대 판매…수출도 전월比 99.4%↑
||2026.06.04
||2026.06.04

[더구루=나신혜 기자] 현대자동차의 중국 판매량이 급등했다. 중국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 물량에서도 수직 상승하면서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파트너십과 안정적인 내연기관차량,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이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현대자동차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에 따르면 5월 판매량은 1만7065대로 전년 동월·전월 대비해 모두 상승했다. △신형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11세대 쏘나타 △신형 투싼 L 3종의 볼륨 모델 판매량이 지난달 대비 두 배 이상 늘며 판매를 견인했다. 모델별 구체적인 판매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베이징현대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유일한 공식 자동차 파트너라는 점을 판매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존 주력 모델인 △신형 엘란트라 △쏘나타 △투싼 L 세 가지 모델에 2026 북중미 월드컵과 연계해 6월 한 달간 '챔피언판' 특별 혜택을 마련했다. 엘란트라는 7만2900위안(약 1625만원)부터 시작하며, 11세대 쏘나타와 투싼 L 모델의 경우 11만9900위안(약 2707만원)부터 가격이 시작한다. 구매 혜택으로는 △차량 가격에서 직접 차감할 수 있는 1888위안(약 42만 6000원)의 현금 선물 △월드컵 우승 예측 이벤트 참여 시 추첨을 통한 4년 자동차 보험 혜택 △중고차 보상 판매 보조금이 포함된다.
중국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 물량도 크게 늘었다. 5월 베이징현대의 수출 판매량은 전월 대비 99.4%,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7.1% 증가했다. 베이징현대는 △베이징 △창저우 △충칭 세 곳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수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는 2030년까지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치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중남미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시에 '스마트 스타트 2030 계획'을 수립했다. 옌타이와 상하이에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1300명이 넘는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신에너지 개발 △지능형 주행 △지능형 콕핏이라는 세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 미래 제품 혁신을 위한 기술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도 가속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2026 베이징 모터쇼에서 아이오닉을 공식 출범하고 첫 번째 모델로 '아이오닉 V(현지명 진싱)를 공개했다. 베이징현대는 해외 신에너지 자동차 브랜드보다 더욱 스마트하고 기존 중국 신에너지 완성차 브랜드보다 더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전기차 부문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향후 3년간 아이오닉 라인업에서 소형차부터 중대형 SUV, 세단에 이르는 다양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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