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첫 AI 기기, 드디어 베일 벗나…"직접 써봤다"는 CFO의 자신감
||2026.06.04
||2026.06.0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가 조니 아이브와 함께 개발 중인 첫 인공지능(AI) 하드웨어를 올해 말 공개할 계획임을 다시 확인했다. 기기 형태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사 측은 이미 내부에서 시제품 사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3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사라 프라이어(Sarah Friar)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자신도 해당 기기를 직접 사용해봤다고 말했다.
사라 프라이어는 기기의 외형이나 착용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특히 올인 팟캐스트 진행진이 해당 제품이 이어피스인지 묻자, 그는 조니 아이브의 반응을 농담 삼아 언급하며 답변을 피했다. 사라 프라이어는 "내가 이어피스라고 말하면 조니가 와서 내 십대 아들을 데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정보 유출에 대한 경계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신 사라 프라이어는 실제 사용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이 기기가 "매우 자연스럽고, 매우 사랑스럽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니와 팀이 정말 잘하는 것은 기기에 인간성을 불어넣는 일"이라며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직접 보면 느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픈AI는 지금까지 이 기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제품 형태를 둘러싼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지만, 회사는 올해 2월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유출 광고를 전면 부인했다. 당시 광고에는 구형 장치와 이어버드가 등장했지만 오픈AI는 이를 "완전히 가짜"라고 일축했다. 샘 알트먼(Sam Altman) 최고경영자(CEO) 역시 해당 제품이 스마트폰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비교적 명확한 것은 공개 일정이다. 사라 프라이어는 올해 말 공개를 예고했으며, 이는 오픈AI의 첫 AI 하드웨어 공개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다만 실제 출하 시점은 더 늦어질 전망이다. 오픈AI는 앞서 법원 제출 문서를 통해 해당 기기가 2027년 2월 이전에는 배송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공개와 출하 사이에 상당한 시차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픈AI의 하드웨어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오픈AI는 2025년 5월 조니 아이브의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IO'를 약 65억달러(약 9조9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샘 알트먼과 조니 아이브는 단일 제품이 아닌 'AI 제품군'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언은 그중 첫 번째 제품이 실제 공개 단계에 가까워졌음을 보여준다.
사라 프라이어는 "기술은 매우 기계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훌륭한 디자인은 다른 모든 것을 사라지게 만든다"라며 "단순함을 구현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라고 말했다. 샘 알트먼도 지난해 11월 조니 아이브와 함께한 행사에서 디자인이 제대로 완성됐는지는 "핥고 싶거나 한입 베어 물고 싶을 때" 알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