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회장 “AI 반도체 수요 못 따라간다… 공급 부족 수년간 지속”
||2026.06.04
||2026.06.04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회장은 대만 신주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AI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며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내 신규 생산시설 증설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객들을 중심으로 한 주문을 모두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이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도 재확인했다.
TSMC는 엔비디아와 AMD 등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에 최첨단 칩을 공급하는 핵심 업체다. 최근 미국과 일본, 유럽 등으로 생산 거점을 확대하며 공급 능력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AI 투자 열풍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면서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에만 약 7250억달러를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능 반도체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한편, 웨이 회장은 AI 호황에 따른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올해 직원 성과급이 평균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AI 산업 성장의 수혜를 기업뿐 아니라 임직원과도 나누겠다는 취지다.
TSMC는 지난 4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며, 올해 설비투자 규모도 기존 전망치 상단인 최대 560억달러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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