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측 “차가원 권유로 105억원 전세 계약… 이자 부담 약속 안 지켜져”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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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 소유의 고급 빌라 전세 계약을 둘러싸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승기 측은 차 회장의 권유로 입주했지만, 이사 직후 당초 들었던 금액보다 3배 넘게 높은 전세보증금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MBC ‘PD수첩’은 지난 2일 방송한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 편에서 원헌드레드의 정산금 미지급 논란과 차 회장을 둘러싼 의혹을 다뤘다. 방송에는 이승기 측 입장문과 법률대리인 설명, 차 회장 인터뷰 등이 담겼다.
방송에 따르면 차 회장이 대표로 있는 피아크그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조성한 고급 빌라에는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였던 이승기와 엑소 백현 등이 전세로 입주했다. 이승기는 2024년 해당 빌라를 전세보증금 105억원에 계약했고, 백현은 2025년 같은 빌라를 전세보증금 160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PD수첩은 두 사람이 전세로 입주하면서 거액의 대출도 실행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승기 입주 전 36억원 수준이던 해당 주택의 대출금액이 이후 3배 이상 늘었다는 점을 짚었다.
이승기 측은 방송에서 공개된 입장문을 통해 “차 회장이 자기 윗집이 비어 있다며 우리 부부와 가까이 의지하며 살고 싶다고 지속적으로 전세 입주를 권유했다”며 “수차례 거절했지만 의지할 데가 없다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전세보증금 산정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승기 측은 “전세를 급하게 들어가게 됐고 감정평가가 늦어진다며 정확한 전세금액을 확정해주지 않다가 이사 직후 전세금을 처음에 이야기한 금액과 3배 넘게 차이가 나게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승기 측은 대출 이자 부담을 둘러싼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승기 측은 “그 큰 금액이 없다고 하자 차 회장이 대출은 본인이 다 알아봐 놨다며 이자는 끝까지 부담하겠다고 했다”며 “약속했던 전세금 대출 이자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이사를 마친 상황이어서 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이승기 측 입장이다.
차 회장은 PD수첩 인터뷰에서 아티스트들의 대출 이자를 3년 동안 자신이 부담해 왔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다만 방송은 해당 이자가 차 회장 개인 자금이 아니라 회사 자금으로 지급됐고, 최근 수개월 전부터는 연예인들이 직접 부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연예인 명의를 활용한 고가 전세 계약이 시세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PD수첩에 출연한 감정평가사와 변호사들은 전세가를 높게 설정한 뒤 임차인에게 대출을 받게 하고 이자를 대신 내주겠다고 하는 구조가 전세 사기나 시세 형성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차 회장 측은 방송 후 언론 등을 통해 이승기 측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착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승기 측 변호인에게 연락해 수정 기회를 줬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해당 빌라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차 회장 측은 분양이 모두 이뤄진 상태였고 당시 인기도 많았으며, 잔고 증명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 팔지 않았을 뿐이라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승기를 비롯한 원헌드레드 소속 일부 아티스트들은 정산금 미지급 등을 이유로 사측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다. 차 회장 측은 PD수첩 보도 내용이 왜곡됐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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