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이어 루이·후이도… 한국서 태어난 첫 쌍둥이 판다, 중국행 준비
||2026.06.04
||2026.06.04
국내에서 태어난 첫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이르면 올해 겨울 중국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정확한 귀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과 중국 전문가들이 적절한 이동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
강철원 에버랜드 주키퍼(사육사)는 지난 1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 공개된 영상에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어느덧 세 살이 돼 내년 초가 되면 번식 행동 관련해서 호르몬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주키퍼는 “푸바오도 그것 때문에 조금 힘들어했는데, 쌍둥이는 힘들지 않게 보내주기 위해 일찍 올겨울쯤 이동을 준비할까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끼리 언제쯤 보내는 게 둘에게 가장 편안할지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올겨울 중국으로 이동하면 언니 푸바오보다 다소 이른 시기에 귀환하게 된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만 4세를 약 3개월 앞둔 2024년 4월 3일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 기지로 이동했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국제 협약에 따라 번식이 가능한 나이인 만 4세가 되기 전 새로운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돌아간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2023년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로, 내년 7월 만 4세가 된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출생 당시 몸무게가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다. 이후 아이바오의 양육과 주키퍼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했고, 최근에는 몸무게가 90㎏에 육박할 정도로 자랐다.
쌍둥이 판다의 중국 이동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간이 너무 빠르다”, “푸바오에 이어 또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 “겨울 전까지 더 자주 보러 가겠다”는 취지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에버랜드는 지난달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바오의 세 번째 임신 가능성도 알렸다. 에버랜드는 “아이바오가 세심한 관찰과 안정된 관리가 필요한 시기를 맞이한 상태”라며 “5월 26일부터 내실에서 생활하며 주키퍼 및 수의진의 집중 관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봄철 하루에서 사흘 정도에 불과해 임신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짝짓기에 성공하면 통상 약 4개월간의 임신 기간을 거친 뒤 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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