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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A 올라탄 유럽 스테이블코인…에버노스, XRP 레저 채택 주목

디지털투데이|이윤서 기자|2026.06.04

XRP 레저(XRPL) [사진: 셔터스톡]
XRP 레저(XRPL)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제도권 은행들이 XRP 레저를 포함한 공용 블록체인을 디지털 자산 인프라로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18개월의 관건은 어떤 블록체인과 규제 체계가 더 넓은 채택을 뒷받침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재무기업 에버노스는 소시에테제네랄의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EUR 코인버터블(EURCV) 출시를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에버노스가 주목한 사례는 소시에테제네랄의 디지털 자산 자회사 SG-포지가 발행한 EURCV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XRP 레저를 포함해 이더리움, 스텔라, 솔라나 등 여러 블록체인에서 운영되고 있다. 에버노스는 EURCV가 현재 시장에서 가장 큰 유로 표시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고 짚었다.

핵심은 제도권 금융기관의 선택이다. 에버노스는 대형 글로벌 은행이 규제를 충족하는 스테이블코인을 공용 블록체인 위에 올렸다는 점 자체가 각 네트워크의 금융 인프라 적합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봤다. 특히 XRP 레저가 이더리움, 솔라나와 함께 선택된 점을 두고, 규제형 유로 기반 디지털 자산을 수용할 수 있는 소수 네트워크군에 포함됐다고 평가했다.

에버노스는 향후 시장의 관심이 채택 여부를 넘어 실제 확산 규모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18개월은 얼마나 많이, 어떤 체인에서, 어떤 규칙 아래 이뤄질지가 관건"이라며, 제도권 금융의 블록체인 활용은 어느 네트워크가 실제 상품 발행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느냐의 문제라고 봤다.

이 과정에서 유럽의 규제 환경도 중요한 배경으로 제시됐다. 에버노스는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자산시장법(MiCA)이 금융기관에 디지털 자산 상품의 발행과 운영에 대한 보다 명확한 기준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지난해 전면 시행됐으며, 유럽 내 규제형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거론됐다.

에버노스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유럽도 자체적인 규제형 디지털 화폐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쌓아가고 있다고 봤다. EURCV 출시는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됐다. 유로 표시 스테이블코인이 복수의 공용 체인에서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경쟁 축도 발행량뿐 아니라 규제 적합성과 네트워크 선택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의 규제 비교도 언급됐다. 에버노스는 유럽에서 MiCA가 맡는 역할을 미국의 디지털 자산 규제 정비 움직임과 나란히 놓고 봤다. 미국에서는 클래리티(CLARITY) 법안 같은 제안이 나오고 있지만, 유럽은 이미 보다 구체적인 제도 틀을 가동하고 있다는 점이 대비된다는 설명이다.

에버노스는 전통 금융기관의 블록체인 도입이 단일 이벤트로 폭발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대신 규제를 준수하는 은행과 금융회사가 실제 금융상품을 공용 블록체인에 하나씩 올리면서 채택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어떤 체인이 추가로 규제형 스테이블코인 발행처로 채택되는지, 어떤 규제 체계가 금융기관의 실제 상품 출시를 더 쉽게 만드는지에 맞춰질 전망이다. XRP 레저는 이번 사례를 통해 제도권 금융의 실사용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1/6 For everyone who's wondered when "real banks" will use blockchain: they already are. The next 18 months will be about how much, on which chains, and under which set of rules.

One of Europe's biggest banks has put its euro stablecoin on XRP. Here's why that matters. … pic.twitter.com/iLcDFd0itK

— evernorthxrp (@evernorthxrp) June 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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