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통화정책이 XRP 급등 촉발?…커뮤니티 분석가 "낙관론 과열됐다"
||2026.06.04
||2026.06.04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일본 통화정책 변화가 7월 XRP 가격 급등을 곧바로 촉발할 것이라는 시장 일각의 기대에 대해 신중론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XRP 커뮤니티 분석가 에리는 일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고 봤다.
최근 XRP 커뮤니티에서는 일본발 통화 긴축이 글로벌 금융시장 스트레스를 키우고, 그 결과 중립적인 브리지 자산으로 XRP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됐다. 국제 결제와 유동성 공급 과정에서 XRP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에리는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경로를 근거로 이런 시나리오가 당장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짚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2023년 4월 약 -0.1%에서 2025년 12월 0.75%까지 올랐지만, 인상 속도는 예측 가능하고 점진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에리는 이런 흐름이라면 기관투자자와 레버리지 거래자들이 포지션을 서서히 조정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봤다. 급격한 시장 전반 청산으로 번질 환경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는 더 큰 재배치 국면은 일본 금리가 약 1.5% 수준에 접근해야 시작될 수 있다고도 봤다. 이어 그 시점이 아직 18~24개월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무질서한 엔화 청산 가능성도 비교적 낮게 평가했다.
XRP의 단기 반등을 제약하는 변수로는 XRPL의 유동성 한계도 거론됐다. 에리는 XRPL 재단 대표 브렛 몰린의 발언을 인용해 유동성 부족이 XRPL 확산의 가장 큰 장애물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XRPL이 더 넓은 결제·정산 수요를 흡수하려면 시장 깊이가 먼저 커져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국제 거래와 정산 흐름에서는 테더와 서클의 스테이블코인인 USDT, USDC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봤다. 에리는 이 구조를 '스테이블코인 샌드위치'라고 표현했다. 법정통화 간 글로벌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중간 자산 역할을 확대하면서 XRP가 차지할 수 있는 공간이 당장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XRP의 중장기 가능성까지 부정한 것은 아니다. 에리는 글로벌 결제와 토큰화 금융이 성장하면 XRP도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통화정책 변화만으로 즉각적인 가격 폭발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는 과장됐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 흐름도 우호적이지 않았다. XRP는 최근 일주일간 약 7.75% 하락한 1.2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금리 변수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실제 가격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 압력 속에서 힘을 받지 못한 셈이다.
이번 논쟁은 XRP의 가격 기대를 일본발 거시 변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일본의 금리 정상화가 점진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XRPL 내부 유동성 문제도 남아 있는 만큼, 단기 급등론보다는 시장 구조 변화와 유동성 확충 여부를 함께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Chatter about a massive yen unwind in July that will cause the XRP price to spike because the world will use the asset for global liquidity is on the rise again.
— Eri ~ Carpe Diem (@sentosumosaba) June 3, 2026
First, this step-function chart (Japan Times graphic) clearly shows the slow, predictable stair-step increases with… pic.twitter.com/eKzYlroQ9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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