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담보대출 관심 커지는데…분석가가 짚은 핵심 리스크
||2026.06.04
||2026.06.04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XRP 보유자들 사이에서 토큰을 담보로 현금을 빌리려는 수요가 다시 늘고 있는 가운데, 대출에 앞서 리스크를 신중히 따져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XRP 분석가 잭 렉터는 암호화폐 담보 대출이 리스크 없는 전략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잭 렉터가 가장 먼저 짚은 장점은 유동성 확보다. 보유자가 XRP를 매도하지 않고 담보로 맡기면 과세 대상이 되는 매도를 피한 채 현금을 조달할 수 있고, 이후 가격 상승 가능성에도 계속 노출될 수 있다. 다만 그는 이런 방식이 투자 포지션에 레버리지를 더하는 구조인 만큼 수익 가능성과 함께 손실 위험도 동시에 키운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리스크는 XRP 가격 변동성이다. XRP 가격이 급락하면 담보 가치가 빠르게 줄어들 수 있고, 담보대출비율(LTV) 요건을 맞추지 못할 경우 마진콜이나 강제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잭 렉터는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수적인 LTV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TV 비율을 낮게 잡을수록 시장 하락 국면에서 버틸 수 있는 완충 구간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대출 비용 점검도 주요 항목으로 꼽혔다. 연이율(APR)과 선불 수수료, 플랫폼의 청산 정책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청산 전 유예기간을 살펴 시장 상황이 불리하게 움직일 때 담보를 추가하거나 대출 일부를 상환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플랫폼이 예치된 XRP를 어떻게 다루는지도 위험 판단의 기준으로 제시됐다. 잭 렉터는 보유자의 XRP가 재대출 되거나 재담보로 활용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구조는 추가적인 거래상대방 위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담보 관리의 투명성이 암호화폐 담보 대출을 실행하기 전 실사의 핵심 요소가 돼야 한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잭 렉터는 암호화폐 담보 대출을 단순한 현금 조달 수단이 아니라 금융 도구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XRP 가격 상승을 기대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상환 가능한 수준을 넘어 대출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경고는 디지털 자산 투자자 사이에서 암호화폐 담보 대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는 흐름과 맞물린다. XRP를 포함한 자산을 계속 보유하면서도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 속에 XRP 레저의 XLS-66 제안도 주목받고 있다. 이 제안은 네트워크에 기관급 신용시장 구조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디 카르마 등 일부 크립토 분석가는 XLS-66이 XRP 보유자에게 수익 창출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자동 이자 지급 방식은 아니다.
해당 구조에서는 사용자가 XRP를 특수 금고에 예치하고, 자신의 지분을 나타내는 토큰을 받는다. 금고가 대출 활동으로 수익을 내면 이 토큰 가치가 오르고, 사용자는 토큰을 상환할 때 그 차익을 실현하게 된다. 금고에 모인 XRP는 시장조성자, 거래소, 결제 사업자, 핀테크 기업 같은 기관에 대여된다.
다만 이 구조 역시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차입자 부도와 유동성 제약 가능성이 남아 있고, 수익도 보장되지 않는다. 결국 XRP를 담보로 한 대출이든 XRP 기반 수익 구조든, 투자자는 가격 방향만 볼 것이 아니라 담보비율, 청산 조건, 플랫폼의 담보 운용 방식, 실제 상환 가능성까지 함께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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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ach Rector (@ZachRector7) June 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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