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출범 14주년…리플 CEO가 꼽은 성장 일등공신 ‘커뮤니티’
||2026.06.04
||2026.06.04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XRP 레저(XRPL)가 출범 14주년을 맞은 가운데 리플 경영진이 네트워크 성장의 공을 XRP 커뮤니티와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돌렸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데이비드 슈워츠와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XRPL의 성장 과정과 커뮤니티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기념은 XRPL의 초기 기반이 마련된 지 14년이 된 시점을 맞아 이뤄졌다. 슈워츠는 XRP 레저의 출발점이 글로벌 가치 이전을 더 잘 처리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현재의 성과가 창립자 몇 명의 힘만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슈워츠는 XRP와 XRP 레저가 아서 브리토, 제드 맥케일럽, 자신 등 세 명의 창립자만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며, 개발자와 검증자, 기업,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함께 생태계를 키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커뮤니티가 오늘의 XRP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갈링하우스도 같은 날 축하 메시지에 동참했다. 그는 오랜 기간 XRP를 지지해온 데 대해 "평생의 영광"이라고 언급하며 생태계에 대한 애착을 재확인했다. 리플은 그동안 파트너십과 인수,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해 XRP의 장기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이어왔다.
14주년을 계기로 XRPL의 초기 개발 이력도 다시 주목받았다. XRPL의 dUNL 검증자인 벳은 제드 맥케일럽이 2011년 10월 14일 남긴 초기 코드 기여 사례를 소개했다. 당시 코드에는 "첫 번째 레저(제네시스)는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석이 포함돼 있었고, 벳은 이를 두고 XRPL 초기 단계에 필요했던 '믿음의 도약'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XRPL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오래 운영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 하나로 꼽힌다. 네트워크의 활용 범위도 초기의 결제 중심 구조를 넘어섰다. 현재는 국경 간 결제 인프라뿐 아니라 기관용 블록체인 활용, 토큰화 영역까지 지원하고 있다.
기관 채택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금융 대기업 SBI는 XRPL 위에서 완전 규제형 토큰 발행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는 XRPL이 단순 송금 네트워크를 넘어 제도권 활용 사례를 넓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네트워크 사용량도 적지 않다. 듄 애널리틱스 집계 기준으로 XRPL은 출범 이후 44억1000만건이 넘는 거래를 처리했다. 2일 하루에만 192만건의 거래가 처리됐다.
XRP의 시가총액도 여전히 상위권이다. XRP는 현재 약 760억2000만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으로 전 세계 암호화폐 가운데 5위에 올라 있다. 개당 가격은 1.22달러다. 이런 흐름 속에 XRPL은 장수 네트워크라는 상징성을 넘어, 실제 거래 처리와 기관 활용을 동시에 확대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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