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보궐선거, 하정우·한동훈 경합…임문영 확실
||2026.06.03
||2026.06.03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선 거물급 정치인이 대거 출마해 진검 승부를 벌였다.
경기 하남갑의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기 평택을의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인천 연수갑의 송영길 민주당 후보, 부산 북구갑의 한동훈 무소속 후보 등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인사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들의 당락은 단순 의석수 변화를 넘어 향후 정치권 지형과 여야 진영 재편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공지능(AI) 전문가인 광주 광산을의 임문영 민주당 후보, 부산 북구갑의 하정우 민주당 후보도 유권자의 눈길을 끌었다.
경기 평택을은 조국 후보의 등판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된 지역 중 하나였다. 밤 11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조 후보는 38.1%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김용남 민주당 후보(32.8%),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23.8%)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사면·복권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한 조 후보는 선거 초반 '민주당 적통'을 자처하며 '국민의힘 제로'를 선언했고, 국회 재입성을 통한 검찰개혁 완성과 권력기관 개혁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조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김용남 후보와 치열한 혈투를 벌이며 범여권 내 파열음이 나왔다. 국민의힘 후보를 견제하기보다 민주당 후보와 지지층을 놓고 맞붙는 양상이 이어지면서 범여권 연대의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관계는 물론, 향후 국회 내 연합 정치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 후보가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조국혁신당의 독자 생존 전략 역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부산 북구갑에서는 이재명 정부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출신 하정우 민주당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성적표가 최대 관심사로 꼽혔다. 하 후보는 53.4%로 한 후보(38.6%)를 크게 따돌리고 있다.
하 후보는 AI 분야 전문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부산 북구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함께 해당 부지에 AI 기업, 연구기관, 청년 창업기업이 집적된 '서부산 AI 테마밸리' 조성을 내걸었다. 지역 내 AI 인재 양성을 위해 'AI 특성화고' 설립과 'AI 혁신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이를 만덕의 부산이노비즈센터와 연계해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한 후보는 선거 기간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 추진 등 여권의 '폭주'를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보수 재건과 정치 개혁, 지역 발전 공약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주류와 차별화된 입장을 강조하며 중도층 공략에도 나섰다.

민주당의 '올드보이' 이광재 후보와 송영길 후보 출마도 관심을 끌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자'로 불리는 이 후보는 재·보궐선거를 정치적 재도약 발판으로 삼았다. 강원지사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중량급 정치인이지만 최근 치러진 두 차례 선거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신 만큼 이번 선거를 통해 재기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이 후보의 정치적 입지와 민주당 내 역할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장과 민주당 대표를 지낸 5선 중진 송영길 후보도 인천 연수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송 후보는 공천 과정에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계양을 지역구를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에게 넘겨주면서까지 연수갑 출마를 택했다. 순탄치 않은 공천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 후보로 확정되며 재기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송 후보가 원내 복귀에 성공할 경우 8월 예정된 차기 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 출신인 광주 광산을의 임문영 민주당 후보는 당선을 확실시된다. 63.2%로 크게 앞서며 22대 국회의원 배지를 달 예정이다. 임 후보는 AI 전문가답게 지녁 내 기업의 AX(인공지능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권자 표심을 잡는데 성공했다.
박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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