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고물가에… 일본은행 총재 “금리 인상 적절성 논의 필요”
||2026.06.03
||2026.06.03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차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에다 총재는 3일 교도통신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중동 정세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금리 인상의 적절성에 대해 확실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15∼16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0.75% 정도’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고유가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뛰어넘을 위험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뒤 기자회견에서도 중동 정세 불안이 일본 경제·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는 인식을 밝힌 바 있다.
일본은행이 다음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경우, 현행 0.75% 정도에서 0.25%포인트 오른 1.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에다 총재는 금리 인상이 늦어지면 “경기뿐만 아니라 시장과 금융 시스템에 큰 부하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일본은행 다른 심의위원들도 엔화 가치 하락과 고물가 상황에서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지난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서 찬성표를 던졌던 고에다 준코 심의위원은 지난달 21일 한 강연에서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해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도쿄 외환 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하락해 한때 달러당 160엔에 달하기도 했다. 이는 일본은행과 정부의 환율 개입 이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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