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랩, 직원 14% 감원… AI 중심 조직개편 나서

IT조선|한재희 기자|2026.06.03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기업 깃랩(GitLab)이 인공지능(AI)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전체 인력의 약 14%를 감축한다. 최근 AI 중심 사업 재편에 나선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구조조정 흐름에 합류한 것이다.

깃랩로고
깃랩로고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깃랩은 정규직 직원 35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직원의 약 14% 규모다. 회사는 지난달 일부 사업부의 관리 조직을 축소하고 연구개발(R&D) 조직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번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은 퇴직금과 해고 보상금, 핵심 인력 유지 비용 등을 포함해 3000만~3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약 1900만달러는 오는 7월 말 종료되는 이번 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깃랩은 조직 효율화 차원에서 사업 운영 국가도 축소하기로 했다. 회사는 현재 진출해 있는 국가 가운데 22개국에서 철수해 글로벌 운영 범위를 약 37% 줄일 계획이다. 

구조조정은 내년 초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비용 절감과 AI 사업 집중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깃랩 주가는 7% 상승한 34.05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AI를 핵심 사업 축으로 재편하면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깃랩 역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빌 스테이플스 깃랩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에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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