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이 지옥 불로”… 한화에어로 폭발 사고 유족 분노 쏟아내
||2026.06.03
||2026.06.0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숨진 5명의 신원을 확인한 3일 유족들이 회사 측에 울분을 쏟아냈다.
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 42분쯤 대전 유성선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번 사고 사망자 시신 5구가 모두 이 병원에 있다.
유족들은 손 대표를 향해 항의했다. 한 유족은 “계약직들이 뭘 알겠느냐”며 “당신들이 (우리 가족을) 지옥 불로 집어넣었다”고 했다. 또 다른 유족은 “회사가 2018년, 2019년 사고와 관련한 경험이 있는데, 앞으로 (이런 일) 생기면 안 되겠다는 다짐은 못 했느냐”고 했다.
손 대표는 유족을 만난 뒤 취재진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사고 수습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의 큰 슬픔을 어찌 위로하겠냐마는, 저희는 최대한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동실에서 지난 1일 오전 10시 59분쯤 폭발 사고가 났다. 5명이 숨졌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2명은 50대, 1명은 30대, 2명은 20대다. 20대 사망자 2명은 지난 2월 함께 입사한 계약직 근로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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