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4, 英 전기차 보조금 최대치 획득…‘300만원→760만원’
||2026.06.03
||2026.06.03

[더구루=나신혜 기자] 기아의 준중형 세단 EV4가 영국에서 전기차 보조금 최대치를 받게 됐다. 유럽 현지 생산으로 운송 과정 중 탄소 배출량을 줄인 데 따른 효과다. 기아는 오는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 생산 거점에서 사용하는 전력 모두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여기에 신규 전동화 모델 출시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3일 기아에 따르면 EV4 에어와 EV4 모션 모델이 영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3750파운드(약 760만 원)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EV4의 가격은 더 작은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보다 560파운드(약 110만원) 낮은 3만995파운드(약 632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EV4의 장거리 주행 특화 모델인 에어는 58.3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약 434km를 달릴 수 있다. EV4 편의·안전 사양을 강화한 모션 트림은 81.4kWh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WLTP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아직 확정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같은 81.4kWh 배터리를 쓰는 EV GT-Line 은 WLTP 기준 한 번 충전하면 약 583km를 주행할 수 있다.
기아는 영국에서 판매하는 EV4를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유럽 내에서 운송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영국 당국의 지속가능성 규정을 만족시켜 최고 수준의 보조금 선정이 가능했다. 기아는 EV4가 생산되는 슬로바키아의 공장을 포함한 모든 제조 시설이 2040년까지 완전히 재생 에너지로 가동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한국 △미국 △인도 △멕시코 △슬로바키아 사업장에 합산 38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자체 발전 설비를 설치·가동하고 내년까지 태양광 설비 규모를 62MW로 확장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기아는 전기차 수요가 높은 유럽시장에서 신규 전동화 모델을 대거 출시해 점유율 확대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15종과 하이브리드 10종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기아는 추가 보조금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며 EV2 변형 모델이 더 높은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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