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의 공포 속 비트코인…단기 보유자 손절 확대
||2026.06.03
||2026.06.03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비트코인이 4월 이후 처음으로 7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다시 분배 국면에 들어섰다는 진단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손실 매도 확대, 거래소 유입 증가, 극도의 공포 심리가 겹치며 매도 우위가 강해졌다.
유럽 거래 시간대에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BTC/USD는 7만달러선을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보유 물량을 정리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봤다.
단기 보유자 수익실현지표인 STH-SOPR는 1 아래로 떨어졌다. 수치는 0.98로, 최근 매도 주체가 장기 보유자보다 불확실성에 반응한 신규 투자자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 약화도 가격 하락 배경으로 거론됐다.
6~12개월 보유자 집단의 움직임도 부담으로 꼽혔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레이 리서처는 이 집단이 잠재적 매도 포지션을 활성화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이 거래소에 입금한 비트코인 물량은 5월 이후 계속 늘었고, 규모는 비트코인이 12만6000달러를 넘겼던 2025년 10월 수준까지 확대됐다.
온체인 손익 지표도 악화했다. 글래스노드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실현 손익 비율은 지난주 -0.4에서 -0.87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보유분을 처분하는 흐름이 강해졌다는 뜻이다.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3까지 내려가며 다시 극도의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최근 일주일간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7% 줄었고,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9.3% 하락했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도 최근 11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고, 이 기간 최대 유출 규모는 5월 27일 7억3340만달러였다.
다만 강세론자들이 주목하는 신호도 나왔다. 샌티멘트는 비트코인이 7만달러 아래로 밀릴 때 10만달러 이상 규모 거래가 4월 22일 이후 가장 많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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