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20대 순식간에 잿더미…” 알고보니 황당 이유 밝혀졌다
||2026.06.02
||2026.06.02
출고 대기 전기차 20대 화재 전소
74세 남성, 나무 솜털 태우려다…
경찰 수사 착수, 형사 처벌 가능성

중국에서 출고를 앞둔 신차 20대가 대형 화재로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월 30일 다롄시 간징쯔구의 한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현장 영상에는 수십 대 차량이 화염에 휩싸이고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소방당국은 즉시 진화 작업에 나섰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번 화재로 총 20대의 신에너지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원인은 전기차가 아니었다

조사 결과 화재 원인은 차량 결함이나 배터리가 아닌 외부 발화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74세 남성 왕모 씨는 보행로와 운동시설 주변에 쌓여 있던 버드나무·포플러 솜털을 제거하기 위해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하지만 당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순식간에 확산됐고, 인근 주차장에 있던 차량들까지 번지게 됐다.
포플러 솜털은 천연 식물성 오일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발화점이 낮고 건조한 날씨에는 매우 빠르게 불이 번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소방당국도 매년 이 시기에 솜털 제거를 위해 불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물청소나 수거 작업을 권고하고 있다.
지리 갤럭시 A7 가능성 제기

당국은 피해 차량의 차종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장 사진과 영상 속 차량들은 최근 출시된 지리자동차의 신형 전기 세단 ‘갤럭시 A7’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에 탄 차량 일부에서는 갤럭시 A7 특유의 차체 비율과 램프 디자인이 확인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해당 차량들은 모두 고객 인도를 앞두고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차량은 골격만 남을 정도로 심하게 소실된 상태다.
형사 처벌 가능성도

현재 경찰은 왕씨에 대해 형사 강제조치를 취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지 법조계에서는 왕씨의 행동이 ‘실화죄(과실 방화)’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피해 규모가 큰 만큼 벌금뿐 아니라 형사처벌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사고는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일부 전기차 화재 사례와 달리 차량 자체 문제가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출고를 기다리던 신차 수십 대가 한꺼번에 전소된 이번 사건이 대규모 차량 보관시설의 화재 안전 관리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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