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LG→현대차→네이버 ‘릴레이 방문’ 국내 산업계와 손잡고 로보틱스 진출 본격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자리에서 한국 등 글로벌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기간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 사옥을 전격 방문한다. 황 CEO가 한국 로보틱스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의지를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주요 제조업체들과의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이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오는 8일 LG전자(066570) 여의도 사옥, 현대차(005380) 양재 사옥, 네이버 사옥을 순차적으로 찾는다. 이에 앞서 오는 5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가질 회동이 친분을 다지는 자리라면, 8일 각사 사옥 방문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제휴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황 CEO는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을 각각 만나 세부적인 협력안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7일에는 서울 모처에서 김택진 엔씨 대표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황 CEO가 국내 대표 기업들의 심장부를 직접 찾는 것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생태계인 ‘피지컬 AI’를 구축할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낙점했기 때문이다. 황 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국 기업 대상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에서 “우리는 항상 한국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며 로보틱스 분야를 유력한 주요 투자처로 꼽았다.
현재 국내에서는 현대차와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등이 로보틱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들 제조 생태계와의 협력을 지렛대 삼아 로봇, 자율주행 등으로 AI 비즈니스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로봇·클라우드·5G·디지털트윈 기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쌓아온 플랫폼 기업 네이버 역시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로 구애를 받고 있다.
게임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엔씨도 ‘피지컬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양사 간 기술 협력이 예상된다. 엔씨는 인공지능 전문 자회사 ‘NC(036570) AI’를 설립하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