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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코파일럿 ‘토큰 종량제’ 전면 시행…"하루 만에 월 한도 20% 소진" 반발 폭주

디지털투데이|홍진주 기자|2026.06.02

이번 변화는 AI 코딩 도구의 경쟁 기준이 기능만이 아니라 실제 사용 비용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 셔터스톡]
이번 변화는 AI 코딩 도구의 경쟁 기준이 기능만이 아니라 실제 사용 비용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깃허브 코파일럿 이용자들 사이에서 새 종량제 과금 체계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이날부터 적용된 AI 크레딧 기반 요금제로 인해 평소 수준의 사용만으로도 월 한도를 빠르게 소진했다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번 변경은 지난 4월 예고된 내용이다. 기존에는 구독 등급에 따라 일정 수의 요청과 프리미엄 요청이 주어졌지만, 이제는 월별 AI 크레딧이 제공되고 실제 사용량에 따라 차감되는 구조로 바뀌었다. 크레딧 1개는 0.01달러 사용량에 해당한다.

유료 구독제별 기본 제공량도 정해졌다. 월 10달러 프로 요금제는 1500크레딧, 월 39달러 프로+는 7000크레딧, 월 100달러 코파일럿 맥스는 2만크레딧을 제공한다. 문제는 같은 코파일럿이라도 어떤 대형언어모델(LLM)을 쓰느냐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는 점이다. 입력·출력 토큰 수와 기반 모델 요금에 따라 차감 크레딧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깃허브는 기존 방식에서는 "간단한 채팅 질문과 몇 시간짜리 자율 코딩 세션이 사용자에게 같은 비용으로 처리됐다"며, 늘어나는 추론 비용 상당 부분을 서비스가 떠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새 체계가 실제 사용 패턴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는 깃허브의 자체 계산 도구를 기준으로 이전 한 달 사용량을 새 요금제로 환산하면 수천달러 수준까지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용 사례도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복잡한 프롬프트 한 번에 171크레딧이 소모됐다는 보고가 나왔고, '몇 개 프롬프트'에 700크레딧을 썼다는 사례도 있었다. 코파일럿이 주도한 커밋 두어 번에 5000크레딧이 빠졌다는 이용자도 있었다. 단순한 질의에 15크레딧, 작은 계획 생성에 100크레딧이 들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클로드 소넷 4.6을 테스트한 한 이용자는 "첫날이라 매우 조심스럽게 제한적으로 써봤는데도 840크레딧이 소모됐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하루 사용만으로 프로 요금제 월 한도의 21%를 썼다"며 "아직 정말 복잡한 작업도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곧 다른 곳으로 가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개발자는 사용 방식을 바꾸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개발자 앙리 킨누넨은 클로드 5.3-코덱스를 코파일럿에서 사용한 생산적인 하루 동안 161크레딧만 썼다고 밝혔다. 그는 AI 사용 범위를 '매우 집중적이고 신중한 변경'으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개발자 닐 휴이트도 코파일럿에서 사흘 전 대화를 계속 이어가는 방식은 이제 비효율적이라며, '매번 전체 대화 기록이 문맥으로 다시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모델별 비용 차이도 이용자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오픈AI GPT-5.4 나노의 출력 100만토큰은 코파일럿에서 1.25달러 수준이지만, GPT-5.5 모델은 같은 규모의 출력에 30달러가 든다. 특히 코파일럿의 자동 선택 모드를 쓰는 경우, 단순한 질문에도 더 비싼 모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이용자 경험이 나왔다.

아스테크니카가 간단한 지뢰찾기 게임 제작 프롬프트를 클로드 하이쿠 4.5로 다시 실행한 결과 약 94크레딧이 소모됐다. 단순한 예제 프로젝트에서는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보일 수 있지만, 대규모 코드베이스 수정이나 검토처럼 복잡한 작업으로 넘어가면 비용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이용자 일부는 더 넉넉한 사용 한도를 제공하는 다른 AI 코딩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 다만 업계 전반이 코파일럿식 종량제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흐름 속에 토큰 효율이 높은 모델이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한 이용자는 딥시크를 깃허브 VS코드 환경에 연동해 1500만토큰을 약 7센트 비용으로 처리했다고 공유했다. 코파일럿의 새 요금 체계는 AI 코딩 도구 시장에서 성능뿐 아니라 사용 단가가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First day with GitHub Copilot token based billing. Productive day, and spent very little tokens. 5.3-codex is a really nice model. Also helps when you do very focused and deliberate changes with AI.

161 credits translates to $1.61 so that's a bit under $50 for full month of work pic.twitter.com/7AQA04xGsX

— Henri Kinnunen (@hequmania) June 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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