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 ‘대장암’ 정밀 저격한 차세대 항암 기술 개발
||2026.06.02
||2026.06.02
타깃링크테라퓨틱스의 CDH17 항체 플랫폼 결합
글로벌 빅파마 기술이전 가능성 단계적 검토 예정

엔지켐생명과학이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뛰어넘은 차세대 항암 신약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번 신약 플랫폼은 한국인이 특히 취약한 대장암 등 소화기암 치료와 면역에 특화돼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은 관계회사 타깃링크테라퓨틱스와 함께 차세대 ‘표적단백질분해(TPD) 기반 항체 접합체(DAC)’ 개발에 나선다. 두 회사는 수립한 공동 연구계획에 따라 전임상 검증을 진행, 글로벌 제약사 기술이전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소화기 암세포 표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단백질인 '카데린-17(CDH17)'에 대한 항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암세포 증식을 부추기는 핵심 단백질(EZH2)을 감지해 분해하는 엔지켐생명과학의 TPD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의 협업은 TPD 기술의 안전 구역(치료지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제껏 TPD 기술이 상용화되지 못한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는 암세포가 아닌 정상 세포까지 분해할 수 있다는 위험 때문이었다. 차세대 DAC 플랫폼은 약물이 CDH17에 도착하도록 이정표를 제시해, TPD 기술이 소화기 암세포만 정밀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엔지켐생명과학의 TPD 기술은 암세포의 위장막(종양미세환경의 면역억제 상태)까지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다. 직접적인 항암효과와 면역항암 시너지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는 DAC가 성공할 경우 과포화된 ADC 시장을 넘어서는 차세대 기술이전 자산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두 회사의 결합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 전략"이라며 "엔지켐은 타깃링크테라퓨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위암·대장암 등 소화기암 영역에서 차별화된 항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영선 타깃링크테라퓨틱스 대표는 "CDH17 기반 DAC는 항암효과와 면역미세환경 조절 가능성을 함께 검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며 "ADC를 넘어 DAC 플랫폼까지 확장해 글로벌 기술이전이 가능한 퍼스트 인 클래스(세계 최초 혁신 신약) 항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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