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 현물 ETF 3파전 가시화…그레이스케일, 나스닥 상장 초읽기
||2026.06.02
||2026.06.02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그레이스케일의 하이퍼리퀴드(HYPE)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이번 주 상장될 전망이다.
2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그레이스케일의 '그레이스케일 하이퍼리퀴드 스테이킹 ETF' 연간 스폰서 수수료가 0.29%로 확인됐으며, 이번 주 상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의 티커는 'HYPG'이며,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공개된 신청 문서에 따르면 스폰서 수수료는 매일 미국 달러 기준으로 발생하고, 당일 인덱스 가격을 반영해 HYPE로 환산한 뒤 스폰서에게 지급되는 구조다. 단순 현물 노출을 넘어 스테이킹을 전면에 내세운 상품명까지 반영하면서, 하이퍼리퀴드 생태계에 대한 기관 투자 접근성을 넓히려는 구도로 읽힌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5월 2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HYPE 현물 ETF 관련 서류를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펀드 명칭을 '그레이스케일 하이퍼리퀴드 스테이킹 ETF'로 변경했고, 시드 자금으로 약 200만HYPE 토큰 출자를 두고 하이퍼 홀딩스 글로벌 LP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기준 규모는 약 1억2000만달러다.
시장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HYPE 가격은 6월 1일 74.18달러로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했고, 최근 일주일 동안 약 24% 상승했다. 현물 ETF 기대감과 기존 상장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가격 강세가 이어진 모습이다.
이미 경쟁사들은 한발 앞서 시장에 진입했다. 이달 들어 비트와이즈와 21셰어스는 각각 HYPE 현물 ETF를 상장했다. 비트와이즈의 '비트와이즈 하이퍼리퀴드 현물 ETF' 티커는 'BHYP'이며, 수수료는 처음 1개월간 0%이고 이후 0.34%가 적용된다. 21셰어스의 '21셰어스 하이퍼리퀴드 현물 ETF' 티커는 'THYP'로, 수수료는 0.30%다. 그레이스케일의 0.29%는 두 상품보다 낮은 수준이다.
수수료 경쟁과 함께 자금 유입 흐름도 확인되고 있다. 소소밸류 집계 기준으로 BHYP와 THYP 두 상품의 합산 순유입액은 5월 29일 기준 1억3200만달러에 달했다. 두 ETF는 상장 이후 하루도 순유출을 기록하지 않았고, 순자산은 HYPE 가격 상승과 함께 약 2주 만에 1억6400만달러로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레이스케일까지 가세하면 HYPE 현물 ETF 시장은 3개 상품 체제로 재편된다. 비트와이즈가 초기 0% 수수료를 내세웠고, 21셰어스가 0.30%를 제시한 데 이어, 그레이스케일은 0.29%로 더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HYPE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한 시점과 맞물리면서 향후 자금이 어느 상품으로 쏠릴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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