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신고가 행진…105달러 목표가 거론
||2026.06.02
||2026.06.02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하이퍼리퀴드의 자체 토큰 HYPE가 5일 동안 30% 넘게 오르며 74달러 부근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한 가운데, 차트상 돌파 흐름이 이어지면서 100달러 돌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HYPE는 최근 강한 상승 이후 '강세 페넌트' 패턴 상단을 넘어섰고, 기술적 목표가는 105.30달러 수준으로 제시됐다.
이번 상승은 가격 급등뿐 아니라 추세 지속을 뒷받침하는 기술적 구조가 맞물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HYPE는 5월 말 급등으로 '깃대' 구간을 만든 뒤 대칭 삼각형 안에서 짧은 조정을 거쳤고, 이후 주말 사이 거래량 증가와 함께 상단 추세선을 돌파했다. 강세 페넌트 패턴에서는 통상 상단 돌파 이후 기존 깃대 높이만큼의 추가 상승 여력을 계산한다. 이를 적용하면 HYPE의 목표 가격대는 6월 또는 7월 중 105달러 안팎으로, 현 수준 대비 약 45% 높은 수준이다.
다만 과열 신호도 함께 나오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지난 1일 기준 77을 웃돌아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 이 경우 단기 차익 실현이 늘면 6월 중 20일 지수이동평균선인 58.32달러 부근까지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현재의 돌파 시나리오는 약해질 수 있다.
파생상품 시장도 상승 쪽으로 기울어 있다. 코인글래스 집계 기준 하이퍼리퀴드의 미결제약정은 연초 약 14억1000만달러에서 최근 35억달러로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격이 신고가 구간에 진입하는 동안 레버리지 자금 유입도 확대됐다는 의미다.
HYPE의 미결제약정 가중 펀딩비율은 1일 기준 8시간마다 0.0050% 안팎의 플러스 수준을 유지했다. 영구선물 시장에서 매수 포지션 보유자가 매도 포지션 보유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가 이어졌다는 뜻으로, 레버리지 수요가 상승 쪽에 치우쳐 있음을 보여준다.
숏 포지션 청산도 상승 압력을 키웠다. 5월 20일 이후 HYPE 시장에서는 약 1억2628만달러 규모의 숏 청산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롱 청산 규모는 6885만달러 수준이었다. 가격 상승 과정에서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고 포지션을 정리했고, 이 과정이 추가 매수로 이어지는 숏 스퀴즈 양상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100~105달러 구간까지 상승 속도가 더 붙을 수 있다.
기초 지표도 강세론을 뒷받침했다. 디파이라마 기준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30일 기준 앱 수익 5790만달러를 기록해 이더리움을 제치고 블록체인 중 2위에 올랐다. 또한 체인은 프로토콜 수수료의 99%를 지원 기금으로 보내고, 이 자금으로 공개시장에서 HYPE를 사들이는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거래 활동이 늘수록 토큰 매입 수요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라는 점이 상승 논리의 한 축으로 작동하고 있다.
규제 환경 변화도 간접 재료로 거론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5월 30일 무기한 선물을 가격 발견과 위험 관리에 유용한 수단으로 인정했다. 하이퍼리퀴드가 직접 수혜 대상으로 지목된 것은 아니지만, 사업의 중심에 있는 무기한 선물 시장에 대한 제도권 인식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도 눈에 띈다. 5월 12일 상장된 비트와이즈와 21셰어스의 미국 상장 HYPE 현물 ETF는 현재까지 순자산 1억2220만달러를 끌어모았다. 기관 자금이 HYPE 익스포저에 초기부터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다.
결국 HYPE의 상승세는 차트 돌파, 파생시장 매수 우위, 숏 청산 확대, 프로토콜 수익 기반의 바이백 구조, ETF 자금 유입이 동시에 맞물린 결과다. 다만 단기 과열 지표가 높아진 만큼 시장은 58.32달러 지지 여부와 100달러선 안착 가능성을 다음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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