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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M, XRP 시총 따라잡으려면 10배 더 올라야"…美 예탁기관 DTCC 기대감 주목

디지털투데이|홍진주 기자|2026.06.02

이번 비교는 단순한 가격 등락보다 시가총액 격차와 실제 활용 시점의 차이를 함께 보여준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스텔라루멘(XLM)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XRP와 같은 시가총액 규모에 도달하려면 현재 가격 대비 약 10배 가까운 추가 상승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에서는 미국 예탁결제청산공사(DTCC) 관련 기대감이 XLM 강세를 이끌고 있지만, 실제 활용 확대 여부가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 커뮤니티 인물로 알려진 채드 스타인그래버는 XLM이 XRP와 동일한 시가총액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약 2.5달러 수준까지 상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두 자산의 시가총액 차이는 상당하다. 코인마켓캡 기준 XLM은 0.253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8.3%, 최근 일주일 동안 약 65%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약 85억달러 수준이다. 반면 XRP는 1.3달러에 거래되며 같은 기간 24시간 기준 2.5%, 최근 일주일 기준 4.5%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약 806억달러로 XLM보다 약 10배 가까이 크다.

스타인그래버는 이 격차를 근거로 XLM이 XRP 수준의 시가총액을 달성하려면 가격이 현재보다 약 10배 상승한 2.5달러 안팎에 도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XLM의 강세는 스텔라 네트워크와 DTCC 간 협력 기대감과 맞물려 있다. 시장에서는 해당 프로젝트가 향후 토큰화 자산과 금융 인프라 분야에서 스텔라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스타인그래버는 현재의 상승세가 실제 사용량 증가보다는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먼저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는 DTCC 관련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단계가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적 매수 국면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관련 프로젝트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추가로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스타인그래버는 투자자들이 향후 출시 이벤트를 선반영하면서 6월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초기 거래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수요는 프로젝트 출시 직후 한꺼번에 나타나기보다 수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DTCC 연계 효과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도 아직은 불확실하다. 스타인그래버는 2026년 하반기 동안 실제 채택이 서서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보다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는 올해 10월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프로젝트가 완전한 규모에 도달하는 시점은 2027년 상반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현재 시장은 실질적인 사용량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먼저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초 이후 성과만 놓고 보면 XLM은 XRP를 크게 앞서고 있다. XLM은 올해 들어 약 25% 상승한 반면 XRP는 같은 기간 약 30%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과거 높은 가격 상관관계를 근거로 XRP가 다시 상승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현재 기준으로 네트워크 규모와 시가총액 측면에서 XRP가 여전히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XLM이 최근 급등에도 불구하고 XRP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추가 상승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DTCC 관련 기대감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 그리고 실제 사용량 증가가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가 XLM의 중장기 흐름을 결정할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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