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證 “LG에너지솔루션, EV 점유율 하락·美 ESS 시장은 경쟁 치열…목표가 4.5%↓”
||2026.06.02
||2026.06.02
LS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전기차(EV) 배터리 시장 점유율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도 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1만6000원에서 39만7000원으로 4.5%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LG에너지솔루션의 종가는 45만5000원이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지난해 10%에서 9%로 하락했다”며 “배터리 시장에서 각형 배터리 비중 확대가 이어지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원통형·파우치형 배터리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고객사인 비중국 완성차 업체들까지 각형 배터리 채택을 늘리고 있어 향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종류별로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비중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LFP 배터리 점유율은 59%를 기록했다.
LS증권은 미국 ESS 시장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평가하면서도 경쟁 강도는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글로벌 ESS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90% 이상 점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미국은 내년부터 중국 등 해외우려기업(FEOC) 규제와 중국산 ESS 관세 인상이 예정돼 있어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는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미국 업체들이 규제 시행 전 중국산 재고를 확보하고 있고, 중국 업체들도 합작사 설립, 현지 생산 확대 등 다양한 대응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중국 업체들의 미국 ESS 시장 점유율은 50~60%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테슬라와 파나소닉 등 비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도 예상된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미국 전력 회사 DTE에너지와 체결한 6GWh 규모 ESS 공급 계약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당 물량은 오라클 AI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한 전력망 구축 사업에 사용될 예정으로, 올해 약 5000억원 규모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LS증권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성장 둔화 가능성과 미국 ESS 시장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전기차 부문은 배터리 형태 변화와 유럽 시장 점유율 하락 등으로 성장 정체 위험이 있다”며 “미국 ESS 시장 진출은 긍정적이지만, 중국 업체를 포함한 경쟁 심화 가능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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