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다음은 MS?...美 반독점 규제당국, 클라우드 이어 AI까지 정조준
||2026.06.02
||2026.06.0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반독점 규제의 다음 표적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MS의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사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 전반의 불공정 경쟁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시작됐으며, 현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실제 소송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FTC 실무진이 추가 조사를 거쳐 제소 권고 여부를 판단하면 공화당 소속 FTC 위원 2명이 최종 표결을 진행하게 된다.
FTC는 경쟁사들에 발송한 민사조사요구서에서 MS의 사업 계약과 라이선스 조건, 제품 간 상호운용성, 묶음 판매, 가격 정책, 할인 구조, 수익성 등을 질의했다. 또한 시장 진입 및 사업 확대 비용, 진입 장벽, MS의 정책과 시장 지위가 경쟁 환경에 미친 영향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2019년 변경된 라이선스 정책이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일부 고객은 해당 정책 변경 이후 윈도 소프트웨어를 애저 외부 인프라에서 운영하는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고 주장해 왔다.
구글 역시 2023년 FTC의 클라우드 시장 조사 과정에서 MS가 다른 시장에서 확보한 지배력을 활용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부당한 이점을 제공하고 고객을 자사 생태계에 묶어두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FTC는 AI 시장 경쟁 상황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MS 365 등 소프트웨어 제품에 AI 기능이나 추가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식과 이러한 전략이 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주요 검토 대상이다.
윌리엄 코바식(William Kovacic) 조지워싱턴대 법학 교수는 이 같은 질문이 규제 당국이 핵심 시장 참여자들의 영향력과 묶음 판매 전략의 중요성을 평가하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MS는 FTC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사의 사업 관행이 경쟁을 촉진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시장에도 충분한 경쟁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영국 경쟁시장청(CMA), 일본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지난 1년 동안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조사해 왔다.
이번 조사가 실제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MS는 20여 년 전 PC 운영체제 독점 사건 이후 다시 한번 대형 반독점 분쟁의 중심에 설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와 AI가 MS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사건의 향방은 MS뿐 아니라 AI 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