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통합플랫폼 통했나… 신한 ‘슈퍼SOL’ 증권계좌 9배 늘어
||2026.06.02
||2026.06.02
신한금융그룹이 오는 17일 새로운 그룹 통합플랫폼 ‘신한 슈퍼SOL’ 출시를 앞둔 가운데, 과거 슈퍼SOL 출시 이후 신한금융 고객의 신한투자증권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가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IT조선이 입수한 신한금융 내부 자료에 따르면 신한금융 고객의 신한투자증권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는 2023년 슈퍼SOL 출시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신한금융 고객의 신한투자증권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는 월평균 1000건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슈퍼SOL 출시 이후에는 월 9000건 수준으로 늘어나며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슈퍼SOL이 은행 고객을 증권 고객으로 유입시키는 그룹 시너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 앱 이용 고객들이 통합 플랫폼을 통해 증권 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하면서 신규 계좌 개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 부문에서도 유사한 효과가 확인됐다. 신한라이프의 미니보험 판매 건수는 슈퍼SOL 출시 전 월 60건 수준에서 출시 이후 월 283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통합 플랫폼이 은행뿐 아니라 증권·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신한금융은 오는 17일 신한 SOL뱅크 기반의 새로운 슈퍼SOL을 선보일 예정이다. 별도 앱 설치가 필요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SOL뱅크 이용자는 앱 업데이트만으로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주요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신한금융은 앞서 2023년 12월 그룹 통합 플랫폼 슈퍼SOL을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슈퍼SOL에는 은행·카드·증권·라이프 앱의 주요 기능 일부만 담겼다. 반면 새롭게 선보이는 슈퍼SOL은 은행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카드·증권·라이프의 핵심 기능 대부분을 제공해 플랫폼 활용성을 높였다. 신한금융은 별도의 그룹 통합플랫폼을 두기보다 그룹 간 시너지를 더 높이기 위해 SOL뱅크를 존손앱으로 두고 통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업계에서는 과거 슈퍼SOL이 입증한 고객 유입 효과가 이번 재출시 이후에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증권 계좌 개설 증가가 실제 투자자산 유입과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경우 신한투자증권의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새로운 슈퍼SOL 출시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동시에 그룹 금융 생태계 내 증권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시너지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chosunbiz.com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