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3.1% 상승, 26개월 만 최고… 석유류 가격 24.2% 올라
||2026.06.02
||2026.06.02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했다. 2024년 3월(3.1%)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중동 전쟁’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석유류가 1년 전보다 24.2% 오른 영향이다. 석유류 가격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2020년=100)로 전년 동월보다 3.1% 상승했다. 최근 물가 오름 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중동 전쟁이 시작된 지난 3월(2.2%) 이후 3개월째 확대됐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4.2% 급등했다. 이런 상승 폭은 2022년 7월(35.2%)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대였다. 구체적으로는 휘발유, 경유가 각각 23.1%, 33.3% 올랐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공업제품을 구성하는 또 다른 품목인 가공식품은 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공업제품 외 다른 성질의 품목을 보면 농축수산물이 2.2%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0.1% 상승했다.
집세와 공공 서비스, 외식 등 개인 서비스를 일컫는 서비스가 2.8% 상승했다. 공공 서비스는 1.8% 올랐고, 개인 서비스는 3.7% 올랐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석유 가격 상승과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서비스 가격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3.3% 상승해, 전월(3.0%)보다 상승 폭을 0.3%포인트 키웠다.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4%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쓰는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올랐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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