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L, RWA 성장 속도전서 이더리움 앞서…15개월 만에 4억달러
||2026.06.02
||2026.06.02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XRP 원장(XRPL)이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토큰화 자산 규모가 1000만달러에서 4억달러로 확대되는 데 약 15개월이 걸려, 같은 구간에서 이더리움(ETH)보다 빠른 성장 속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에버노스(Evernode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XRPL의 토큰화 자산 시장 성장 추이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XRPL은 토큰화 자산 규모가 1000만달러에서 4억달러로 늘어나는 데 14.9개월이 소요됐다. XRPL의 토큰화 자산 가치는 2025년 1월 약 1000만달러 수준에서 2026년 4월 4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이더리움은 같은 규모에 도달하는 데 35.9개월이 걸렸다. 이더리움의 토큰화 자산 시장은 2018년 9월 약 1000만달러에서 2021년 9월 4억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에버노스는 이번 수치가 XRPL 내 토큰화 활동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XRP 커뮤니티 인플루언서인 뱅크XRP 역시 해당 데이터를 공유하며 XRPL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초 이후 성장률에서도 XRPL은 주요 경쟁 네트워크를 앞섰다. 에버노스 집계 기준 XRPL의 토큰화 자산 가치는 올해 들어 78% 증가했다. 연초 약 2억2700만달러였던 시장 규모는 현재 4억400만달러 수준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138억달러에서 186억6000만달러로 증가했지만 성장률은 36%에 그쳤다. 절대 규모는 훨씬 크지만 성장 속도 측면에서는 XRPL이 우위를 보인 셈이다.
다만 시장 지배력에서는 여전히 이더리움이 압도적이다. RWA.xyz 기준 이더리움의 토큰화 자산 규모는 약 168억달러로 전체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XRPL은 약 4억440만달러 규모로 글로벌 10위에 올라 있다.
최근 1년간 경쟁 네트워크와의 순위 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해 5월 XRPL의 토큰화 자산 규모는 약 1억1600만달러로 앱토스(1억2000만달러), 맨틀(1억4800만달러), 알고랜드(3억400만달러)보다 작았다.
그러나 현재 XRPL은 약 4억400만달러까지 성장하며 이들 네트워크를 추월했다. 앱토스와 알고랜드의 토큰화 자산 규모는 각각 6490만달러, 7090만달러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맨틀은 2억5800만달러까지 확대됐지만 XRPL에는 미치지 못했다.
토큰화 시장 전체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억달러 이상 규모의 토큰화 자산을 보유한 블록체인 가운데 세이(Sei)는 올해 들어 85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플룸(Plume)은 366%, zk싱크 에라(zkSync Era)는 361%, 스텔라(Stellar)는 131%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토큰화 자산이 블록체인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네트워크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XRPL은 성장 속도와 증가율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 규모에서는 여전히 이더리움과 큰 격차가 존재한다.
향후 XRPL이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상위 토큰화 네트워크와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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