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황 타이트라 회장 “컴퓨텍스, 기술 넘어 인류 미래 보는 자리로” [컴퓨텍스 2026]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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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공지능(AI)은 도구를 넘어 능동적 주체로 진화했다. 컴퓨텍스는 이제 단순한 기술을 보는 자리가 아니라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보는 자리이자, 새로운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다. 이것이 올해 컴퓨텍스의 주제인 ‘AI 투게더(AI Together)’의 의미다.”
제임스 황(James C.F. Huang) TAITRA(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 이하 타이트라) 회장은 컴퓨텍스 2026의 개막 기조연설과 함께 열린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올해의 ‘컴퓨텍스 2026’ 행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이와 같이 소개했다.
컴퓨텍스 2026은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대만 타이베이의 난강 전시센터(TaiNEX)와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TWTC), 타이베이 국제 컨벤션센터(TICC) 일원에서 개최된다. ‘AI 투게더’를 주제로 AI 컴퓨팅, 로보틱스 및 스마트 모빌리티, 차세대 기술 등 3대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춘 이번 행사는 대만 국내외 1500여 기업에서 6000개 이상 부스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컴퓨텍스, 기술 넘어 인류의 미래를 보는 장으로
제임스 황 회장은 “21세기에 우리는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 처럼 새로운 지성체를 창조했다. 그것이 바로 ‘인공지능(AI)’이다”라고 제시했다. 이어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다. 이것은 새로운 문명의 시작”이라며 “언어, 기억, 주도성, 사회가 바로 이 회의장을 움직이는 기계들 안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AI 시대와 함께 컴퓨텍스의 위치도 바뀌었다. 제임스 황 회장은 “AI는 도구를 넘어 능동적 주체로 진화했다”며 “이제 컴퓨텍스는 단순히 기술을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인간에 관해 논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 정보를 얻기 위해 컴퓨텍스를 찾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보기 위해 컴퓨텍스를 찾는다”며 “컴퓨텍스는 이제 단순한 기술 박람회가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라고 제시했다.
올해의 컴퓨텍스 2026은 컴퓨팅과 AI,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이 한데 어우러져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기조 연설에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Cristiano R. Amon) 퀄컴 CEO와 립부 탄 (Lip-Bu Tan) 인텔 CEO, 맷 머피(Matt Murphy) 마벨 CEO, 라파엘 소토마요르(Rafael Sotomayor) NXP CEO가 나선다. 제임스 황 회장은 “이 네 명의 CEO는 단지 발표를 위해 온 게 아니다. 향후 10년간 AI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논의가 이번 주 여기서 이뤄지기 때문에 온 것”이라 평했다.
스타트업 중심의 ‘이노벡스’에는 23개국에서 약 500개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제임스 황 회장은 “이들의 사례는 데모를 넘어 대규모 배포를 앞둔 실제 사례들”이라며 “이 모든 것이 대만이 AI 혁명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컴퓨텍스는 대만을 새계적인 AI 허브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임스 황 회장은 “인공지능이 도처에 존재하게 되면 세상은 무엇을 필요로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공지능의 과제는 기술적 문제가 아니다. 인공지능이 빠르고 정확할 수 있지만, 목적이 없어서는 안된다. 인류는 기억과 도덕, 그리고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낡은 세상의 한계에 부딪칠 수 있다. 미래는 기계와 인간 능력 확장이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대만과 컴퓨텍스, AI 시대 경쟁 구도 변화의 중심
제이슨 첸(Jason Chen) TCA(대만컴퓨터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주제인 ‘AI Together’는 단순한 슬로건을 넘어 글로벌 기술 산업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진정한 변화를 반영한다”며 “AI는 이제 실제 적용 단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올해 행사에 대해 “이러한 확장은 단순한 규모의 확장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타이베이로 모여들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날 AI는 모델이나 컴퓨팅 파워 경쟁이 아니라 용량 경쟁”이라며 “이제 AI 칩과 서버, PC부터 연결, 데이터, 열관리와 에너지 효율성,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AI는 다양한 분야의 실제 시나리오에 빠르게 통합되고 있다. 적절한 AI가 경쟁의 핵심이 되고 있고, 컴퓨팅 파워 경쟁에서 시스템 가치 추구로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슨 첸 회장은 “올해 행사에서는 전시 경험을 전시장을 넘어 도시 전체로 확장한다”며 2일 타이베이 101 인근에서의 드론 쇼를 예고했다. 이어 이노벡스에서는 “전 세계 스타트업, 투자자, 업계 파트너들을 한 자리에 모아 타이베이를 글로벌 혁신 교류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투게더는 이번 행사의 주제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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