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시장 5월 거래량 284억달러 신기록…칼시 비중 61%
||2026.06.01
||2026.06.01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예측시장의 5월 월간 거래량이 284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이는 올해 1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 271억달러를 넘어선 수치로, 4개월 연속 거래량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번 기록은 뚜렷한 대형 이벤트 없이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월 급증은 선거 국면의 잔여 효과와 연초 포지셔닝의 영향을 받았지만, 5월에는 이에 상응하는 촉매가 없었다. 예측시장이 이벤트성 급등에 좌우되는 구조에서 벗어나 상시 거래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플랫폼별로는 칼시가 5월 173억달러를 기록해 월간 기준 자체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29%였고, 전체 거래량의 약 61%를 차지했다. 폴리마켓 거래량은 84억달러로, 칼시는 이를 거의 두 배 웃돌았다. 두 플랫폼의 합산 비중은 90%에 가까워 시장은 여전히 양강 구도를 유지했다.
1년 전만 해도 시장 주도권은 폴리마켓에 있었다. 폴리마켓은 2024년부터 2025년 9월까지 우위를 유지했지만, 이후 칼시가 앞서기 시작했다. 이달 초 집계된 암호화폐 관련 계약에서도 칼시 점유율은 2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 같은 역전에는 규제 환경 차이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규제를 받는 칼시는 스포츠 사업이 거래량 대부분을 이끌고 있다. 반면 폴리마켓은 지난 분기 상당 기간 규제 장벽에 막혔다. 폴리마켓 거래량이 전월 대비 급감한 것은 아니지만, 증가세가 멈추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시장 기반도 넓어지고 있다. 뉴스룸은 예측 확률을 인용하고, 헤지펀드는 이를 주시하고 있다. 윈터뮤트 같은 시장조성자는 주요 플랫폼에서 양방향 호가를 제시하고 있다.
규제와 개발자 생태계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예측시장 관련 가이드라인을 더 명확히 할 것이라는 신호를 내놨다. 폴리마켓은 미국 시장 재진입을 위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인가 거래소를 인수했다. 하이퍼리퀴드는 5월 2일 메인넷에서 HIP-4 결과 계약을 가동했다. 초기 거래 규모는 약 8770만달러로 시장의 1%에도 못 미치지만, 누구나 시장을 개설하고 온체인에서 결제하는 구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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