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에 이어 페라리도 성수동으로, 카사 페라리서 아말피 스파이더 첫 공개
||2026.06.01
||2026.06.01
● 페라리코리아가 6월 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수동 쎈느에서 국내 첫 카사 페라리 운영
● 일반 관람은 6월 9일부터 사전 예약제로 진행, 레이싱·스포츠카·라이프스타일을 한 공간에 담은 브랜드 체험 구성
●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 국내 최초 공개, 640마력 V8 오픈톱 GT가 보여줄 새로운 고객 접점에 관심 집중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페라리는 왜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체험 공간을 전시장이 아닌 성수동에 열었을까요?
페라리코리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몰입형 브랜드 체험 공간 ‘카사 페라리’를 선보입니다. 카사 페라리는 이탈리아어로 ‘페라리의 집’을 뜻하는 브랜드 전용 공간입니다. 그동안 글로벌 자동차 및 라이프스타일 행사에서 주요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라운지 형태로 운영돼 왔지만, 이번에는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쎈느에서 한국 소비자와 만나는 방식으로 마련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6월 8일부터 21일까지 운영되며, 일반 방문객 대상 공개는 6월 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됩니다. 모든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사전 예약은 6월 1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시작됐습니다. 세션별 이용 시간은 최대 1시간 30분입니다.
이번 카사 페라리는 단순히 슈퍼카 한 대를 전시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페라리코리아는 레이싱, 스포츠카,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브랜드의 세 가지 핵심 가치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자동차를 잘 모르는 소비자에게도 페라리가 왜 단순한 고성능차 브랜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처럼 소비되는지 보여주는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보다 ‘공간’이 먼저 보이는 페라리의 방식
카사 페라리의 핵심은 규모보다 분위기입니다.
페라리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대규모 전시 중심의 기존 브랜드 이벤트와 다르게 구성했습니다. 한국 시장에 특화된 초개인화 럭셔리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공간 자체도 이탈리아 최고급 저택을 떠올리게 하는 안락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로 꾸몄습니다.
공간은 지상 2층 규모로 구성되며, 실내 전시 공간과 야외 가든이 함께 어우러지는 형태입니다. 현장에는 페라리 브랜드를 모티브로 한 음료, 디저트, 젤라또 등을 판매하는 전용 카페도 운영됩니다. 곳곳에는 포토존도 마련돼, 실제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뿐 아니라 페라리라는 브랜드를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싶은 일반 방문객도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이런 방식은 요즘 자동차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흐름을 잘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신차를 보여주는 일이 가장 중요했다면, 이제는 그 차가 놓인 분위기와 브랜드의 취향, 소비자가 느끼는 경험까지 함께 중요해졌습니다. 페라리처럼 상징성이 강한 브랜드일수록 이런 공간 경험은 단순한 홍보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카사 페라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모델은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
이번 카사 페라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모델은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입니다.
페라리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말피 스파이더를 국내 일반 대중에게 처음 공개합니다. 아말피 스파이더는 기존 아말피 모델의 비율과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지붕을 열고 달릴 수 있는 오픈톱 감성을 더한 모델입니다. 쉽게 말하면 낮고 우아한 페라리 GT의 실루엣에 개방형 주행의 여유를 결합한 차입니다.
성능도 분명 강렬합니다. 아말피 스파이더에는 3.9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페라리 공식 자료 기준 최고출력은 640마력, 최대토크는 77.5kg.m입니다. 변속기는 8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3.3초, 최고속도는 시속 320km 수준입니다. 숫자만 보면 매우 빠른 고성능 모델이지만, 이 차를 단순히 빠른 차로만 보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아말피 스파이더는 극단적인 트랙 전용 슈퍼카보다는 고성능 GT의 성격에 가깝습니다. 긴 보닛과 매끈한 차체 비율, 2+ 시트 구성, 오픈톱 구조가 어우러지면서 빠른 차이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함께 보여줍니다. 국내 소비자에게 쉽게 접근 가능한 가격대의 모델은 아니지만, 페라리가 고성능 오픈톱 모델을 어떤 방식으로 해석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소프트톱 구조는 오픈톱 모델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붕이 열리는 차는 개방감이 큰 장점이지만, 동시에 정숙성, 차체 강성, 트렁크 활용성, 바람의 흐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자동차를 잘 모르는 소비자에게도 오픈톱 모델의 매력은 직관적으로 다가옵니다. 지붕이 열리는 순간 차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같은 도로도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페라리가 국내 첫 카사 페라리에서 아말피 스파이더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런 상징성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르망 24시까지 연결한 이유, 페라리의 뿌리는 결국 레이싱입니다
카사 페라리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이지만, 페라리의 출발점인 레이싱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행사 기간 중인 6월 14일에는 페라리 고객을 대상으로 세계내구선수권 WEC의 대표 경기인 르망 24시 라이브 뷰잉 세션이 진행됩니다. 참가자들은 현장 중계를 통해 페라리의 모터스포츠 역사와 레이싱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구성은 카사 페라리가 단순한 고급 브랜드 팝업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페라리는 럭셔리 이미지가 강한 브랜드이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모터스포츠가 있었습니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빨간 슈퍼카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를 수 있지만, 페라리라는 브랜드를 깊게 이해하려면 레이싱 헤리티지를 빼놓기 어렵습니다.
그밖에도 이번 행사는 신차 공개, 브랜드 체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모터스포츠 뷰잉을 한 공간 안에 묶은 형태입니다. 차량 한 대를 전시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페라리가 어떤 취향과 역사, 문화를 가진 브랜드인지 차분하게 보여주려는 구성이 돋보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페라리는 이제 차보다 먼저 경험을 보여줍니다
이번 카사 페라리 개관은 슈퍼카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브랜드 공간 경쟁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제네시스 등 여러 브랜드가 전시장 밖에서 소비자와 만나는 방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차를 구매하기 전부터 브랜드의 분위기와 철학을 경험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페라리도 같은 흐름 안에 있습니다. 다만 페라리는 판매량 확대보다 브랜드 경험의 밀도에 더 초점을 맞춥니다. 카사 페라리가 VIP 고객만을 위한 폐쇄적 공간이 아니라 일반 방문객에게도 일정 부분 공개된다는 점은 한국 시장에서 페라리의 접점이 조금 더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론 페라리는 여전히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는 대중 브랜드는 아닙니다. 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하는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이번 성수동 팝업은 실제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의미가 있습니다. 멀게 느껴졌던 페라리를 가까운 공간에서 보고, 듣고, 사진으로 남기고, 그 브랜드가 가진 세계관을 직접 체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의 핵심은 아말피 스파이더 한 대에만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페라리가 한국 소비자에게 “우리 차는 이런 분위기와 감성을 가진 브랜드입니다”라고 조용히 보여주는 방식에 더 가깝습니다. 빠른 차, 비싼 차, 빨간 차라는 익숙한 이미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페라리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보여주려는 시도입니다.
다만 예약제로 운영되는 만큼 방문 기회가 제한적일 수 있고, 실제 차량 정보보다 공간 경험이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요즘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 경험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차를 사지 않더라도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언젠가 그 브랜드를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것. 성수동에 열린 카사 페라리는 바로 그 지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여러분은 페라리 같은 슈퍼카 브랜드의 팝업 공간을 어떻게 보시나요. 단순한 전시보다 이런 브랜드 경험형 공간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느끼시는지,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도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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