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현장] "범죄자를 시장 만들지 마이소"…시민 당부에 박형준의 답은?
||2026.05.31
||2026.05.31
부산 동구, 북항, 광안리 돌며 광폭행보 나선 박형준
2030 청년에 인기 확인 후 "전재수는 안 돼" 당부도
"대통령도 죄 있으면 감옥 가야…투표로 혼내달라"
"보수·시민대통합 끌어내려면 한 표의 힘 보여달라"

"범죄자(전재수)를 시장으로 만들지 마이소."
"걱정 마십시오. 이런 부산 시민들이 계시지 않습니까."
6·3 지방선거를 4일 앞둔 30일 토요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앞. 여느 주말과 같이 해수욕장을 따라 길게 늘어선 상점들에는 부산시민은 물론 우리나라 전역에서 온 관광객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행인들의 3분의 1이 외국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수많은 해외 관광객도 광안리를 가득 채웠다.
그곳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떴다. 그러자 광안리에는 선선한 바닷바람과 함께 '박형준 열풍'이 불었다. 유세차량에 오른 박 후보가 수영구의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를 건네자 길 건너편의 부산시민들은 하나 같이 숫자 2를 손으로 만들어 화답했다.
특히 한 시민은 박 후보가 유세차량 위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도중에 다가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범죄자를 시장으로 만들지 마이소"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예, 시민께서 범죄자 시장 만들면 안 된다고 말씀해주시네요. 걱정 마십시오. 이런 부산 시민들이 계시지 않습니까"라고 화답했다.
박 후보는 전재수 후보에 대한 비판만 꺼낸 것이 아니라 광안리의 발전을 어떻 이뤄왔고 어떻게 더 크게 만들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제가 2004년 (수영구) 국회의원 할때 광안리는 죽어 있었다. 3분의 1이 공실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제가 광안리를 살리기를 위해서 이 바다빛 미술관을 시작하고, 세계 불꽃축제를 유치하고, 게임 축제(지스타)를 유치해서 광안리를 살리기 시작했다"며 "그렇게 20년 동안 광안리가 발전해서 이제 세계적인 명소가 됐다. 이런 광안리를 살리려면 안목 있는 시장이 돼야 하겠나"라고 외쳤다. 그러자 시민들은 "박형준"이라고 크게 화답했다.

이에 박 후보는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대통령도 죄가 있으면 감옥 가야 되고 대통령도 문제가 있으면 시민과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그러한가"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런 오만한 대통령을 혼내주는 방법은 여러분의 투표다. 이번 투표를 통해서 대통령에게 권력을 함부로 쓰지 말고 규칙을 지키고 죄 짓지 말고 똑바로 살라고 여러분들이 강력한 경고를 보내주셔야 된다"며 "저희들은 반드시 이길 것이다. 이미 제가 어제, 그제, 오늘 이렇게 돌아다녀 보니 하루하루 분위기가 다르다. 동남풍이 불어서 우리가 이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유세차량에서 내린 박 후보를 둘러싼 수많은 청년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그런 청년들의 요구에 일일이 화답한 박 후보는 "꼭 투표해주세요"라거나 "우리 청년들이 투표해야 부산이 삽니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박 후보를 향한 청년들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는 수준이었다. 광안리에 오기 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서 열린 '야반도주 마라톤대회'에 참석했을 때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박 후보는 부산 서구·동구의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인사를 하는 와중에 받은 셀카 요청만 수십 건에 달했다.

박 후보 역시 청년들에게 큰 에너지를 받은 듯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하면서 "여러분들이 투표를 해주셔야 부산이 바뀝니다"라며 "부산의 발전을 위해서 제게 표를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날 박 후보와 함께한 곽규택 의원도 박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곽 의원은 이날 동구 일대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오늘 하루 동구를 다녀보니 잡아주시는 손길이 더 따뜻해지고 지나가시는 분들의 호응이 거의 폭발적인 수준었다"며 "6월 3일 부산 선거는 그동안 부산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박 후보가 다시 한번 부산시장을 맡아서 부산을 세계의 중심, 물류 중심, 금융 중심 도시로 우뚝 세울 수 있도록 하는 선거다. 이길 준비 되셨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대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동구 유세에서 "엊그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부산을 방문하고 또 우리 부산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우리 보수가 하나라는 걸 보여줘서 시민 대통합까지 이끌어냈다"며 "그 물결이 서서히 일어 이제는 불길이 되고 있다. 여러분들이 똘똘 뭉쳐서 우리의 위대한 부산 시민들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읍소했다.
말을 마친 뒤 유세차량에서 내려온 박 후보는 사거리를 다니면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박 후보를 알아보는 시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던 박 후보는 한 시민으로부터 소주 한 잔을 얻어 마시며 호탕하게 웃기도 했다.
한편, 박 후보는 오는 31일 부산을 찾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산 수영로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린 후, 해운대전통시장을 찾아 보수 대통합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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