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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높으면 민주당 勝?…‘스윙보터’는 2030

아시아투데이|김동민|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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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막판 판세를 흔들 변수로 꼽혀온 2030 세대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무당층 비중이 큰 2030 세대의 참여와 선택이 선거 승패(勝敗)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이들이 '스윙보터'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2030 세대 투표 참여가 과거보다 조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보다 보수 성향이 강해졌지만, '극우' 세력과 선을 긋지 못한 보수 정당에 실망한 중도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선거 기간 내내 이어진 네거티브 공방으로 정치 피로감이 커진 점도 투표율 저하 요인으로 꼽힌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에 대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투표율에 따라 지방선거 판세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선거가 다가올수록 관심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2000년 이후 역대 지방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정당이, 낮을수록 보수 정당이 승리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예컨대 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2018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60.2%였다. 국민의힘이 압도했던 2022년 지방선거 투표율(50.9%)과 비교하면 약 10%포인트 차다.

정치권에선 이 같은 흐름을 무당층의 성향과 투표 참여율이 선거 결과에 변수로 작용한 결과로 봤다. 특히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이번 선거를 앞두고 집계된 무당층 비중은 20%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지방선거 때와 대조해도 급증한 수준이다. 유권자 4명 중 1명이 선거 막판 승패를 가를 변수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의 민주당 우세 흐름만 놓고 보면 투표율 상승을 에상할 수 있지만, 과거와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무당층 다수를 차지하는 2030 세대가 보수화된 이후에도, 현 보수 정당의 행태에 환멸을 느끼면서 투표장으로 향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2030 세대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면 보수에 많이 기울어있다. 자신들이 지지하는 보수 정당이 잘하면 투표도 하고 신경도 쓸 텐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지도부가 헛발질하고 장동혁 대표도 엑스맨 역할을 하고 있다. 젊은 층들이 투표장에 나가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했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여전히 내란 프레임에 갇혀 '윤어게인' 평가를 받고, 내부 분열이 가시화되고 있는 현 국민의힘을 보면서 중도 보수 성향의 지지자들 사이에선 투표를 기권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표를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여야 후보들 간 네거티브 심화로 무당층이 느낀 '정치 피로감'도 투표 불참 요인으로 거론된다. 윤왕희 한국중앙연구원 교수는 "추세로 보면 탄핵 이후 치러지는 지방선거기 때문에 진보 진영 투표율이 높아야 하지만, 이번 선거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며 "선거 기간 동안 정책 중심의 '포지티브 경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무당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최근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PK(부산·경남·울산)를 중심으로 보수 결집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중도 보수 성향의 무당층이 선거 막판 국민의힘에 동원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소영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는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등판해 보수층 결집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재결집에 조금은 성공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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