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황금기"…클로드 개발자, 신입에 ‘입사보다 창업’ 권한 이유
||2026.05.28
||2026.05.2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코드 개발자인 보리스 체르니(Boris Cherny)가 22세 안팎의 컴퓨터공학 졸업생들에게 취업보다 창업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보리스 체르니는 최근 테크 저널리스트 케이시 뉴턴(Casey Newton)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확산으로 초기 창업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보리스 체르니는 신입 채용 기회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창업 의지가 있다면 직접 회사를 시작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에 들어가서 일할 수도 있고 할 수 있는 일도 많다"라면서도 "기업가 기질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스타트업을 시작하라"라고 말했다.
그가 근거로 든 변화는 AI 코딩 도구의 생산성이다. 보리스 체르니는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클로드 코드를 사례로 들며, 창업자들이 이전보다 훨씬 적은 인원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상 지금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다. 지금이 황금기다"라며 "당신과 에이전트들이 함께 거대한 회사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평가는 실리콘밸리 초기 창업 현장에서도 확인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최근 샘 알트먼(Sam Altman)이 이끌었던 실리콘밸리 인큐베이터 와이콤비네이터의 최신 창업자 그룹과 대화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클로드 코드를 사용하는지 여부가 아니라 코드의 100%를 클로드 코드가 작성하도록 두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손을 들어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보리스 체르니는 이 질문에 절반가량이 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해당 팀들은 대체로 소수 인원으로 운영되는 초기 스타트업이었다. 반대로 코드 작성을 전혀 모델에 맡기지 않는 팀이 얼마나 되는지 묻자, 수백명 가운데 한 명만 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나머지는 모두 50%에서 100% 사이였다"라며 "우리가 작성하는 코드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창업팀의 핵심 역량에 대한 인식도 바꾸고 있다. 샘 알트먼(Sam Altman) 역시 최근 창업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오랫동안 기술 역량이 꼽혔지만, 이제는 사용자를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코드를 전혀 못 쓰더라도 투자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AI, 특히 코딩 에이전트의 확산이 차세대 스타트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인식이 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역할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선을 그었다. 보리스 체르니는 앞으로 직함은 달라질 수 있지만, 코드를 직접 작성하거나 에이전트를 활용해 개발하는 사람들의 일은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우리가 그들을 엔지니어라고 부르지 않을 수는 있다"라면서도 "코드를 쓰거나 에이전트를 활용해 개발하는 사람은 지금보다 100배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보리스 체르니의 메시지는 AI가 개발 업무 일부를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스타트업의 출발 방식, 인력 구성, 창업 진입 장벽 자체를 낮추고 있다는 데 맞춰져 있다. 적은 인원으로 제품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자리 잡으면서, 막 졸업한 개발 인력에게도 대기업 취업 외에 창업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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